[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Pris () 날 짜 (Date): 1998년02월12일(목) 03시58분05초 ROK 제 목(Title): Re: 새알수제비 찹쌀수제비라고 하져 저희 할머니는 찹쌀새알을 잔뜩 빚으셔서 냉동실에 넣어 두셨다가 종종 꺼내서 끓여주시더라구여 저희집에선 곰국에다가 끓이세여 저희 다 떠나고 집에 어른 3분만 계시니까 한번 곰국 끓이시면 한두끼 드시구 나머진 미역넣어서 찹쌀수제비루 하시더라구여 아침에 빈속에 드시면 부담도 없구 좋더라구여 특히 아버지 술드시구 오신 날 아침엔 꼭 찹쌀수제비 찾으시더라구여 원래 술 마신 다음 날은 디하이드레이션을 막기 위해서 물을 많이 마셔줘야 되는 데 국물이니까 그 역할두 충분이 하구여 단백질보충두 곰국이던지 쇠고기국물이던지 깨국이던지 되구여 미역에 들어있는 요오드 성분이 피를 맑게 해주니까 더 좋구 찹쌀이 쌀보다 든든하면서도 가루로 수제비를 만든거니까 전날 버린 속에 무리두 안 가구여 전 입맛이 이상한지 비싸구 좋은 찹쌀수제비보다 밀가루 수제비를 더 잘 먹게 되더라구여 찹쌀 수제비 뜨거운 게 먹을 때 입천정에 붙는 거때문에 근데 좀 나이 드니까 상피세포도 무뎌지는지 요즘은 먹을만하더라구여 곰국 보통 3탕하잖아여 그중에 재탕만 뽀야니 먹을만하구 초탕하구 삼탕은 곰국자체루 쓰기는 좀 그렇져 그래서 전 보통 냉면국물루 쓰던지 시레기된장국 국물루 쓰던지 했었는데여 찹쌀수제비 끓이면 되겠네여 이젠 그 생각을 못하구 있었는데... 덕분에 아침을 부유하게 먹을 수 있는 환~! -------------> Illa cantat, nos tacemus: quando ver venit meum? Quando fiam uti chelidon ut tacere desina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