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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evian (신의 고아)
날 짜 (Date): 2002년 8월 15일 목요일 오전 02시 26분 35초
제 목(Title): 무엇이 문제인지...


친구들이 갑자기 집에 온다기에...
저녁늦게 온다면서 밥도 안먹고 온다고 하여 갑자기  준비된 것도 없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볶음밥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준비한 방법은 이겁니다.
1. 갈비살을 아주 작게 썰어 밥에 버터랑 식용유랑 같이 볶다가
2. 감자 아주 작게 썰은 것이랑, 마늘총(초록색 나는 재료가 이거밖에 없었기 
때문에)짧게 썬 것을 넣고 또 같이 볶고
3. 음..또 뭐가 있었지..아 그리고 풋고추 아주 작게 썬 것이랑 마늘 작게 
저민거 같이 넣어서 볶다가  맛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마지막으로
4. 뭔가 좀 허전하다 싶어서 스파게티 소스(토마토 소스 플레인)를 조금  
따라서 또 같이 볶다가
5. 맨 나중에는 그릇에 퍼 담고 모짜렐라 치즈를 위에 뿌려서 오븐토스터에
넣고  치즈를 녹였습니다.

뭐 볶음밥이라는게...정해진 방법이 있나요, 그냥 냉장고랑 냉동칸에 있던거
잘게 썰어서 간 맞춰서 볶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1시간이나 힘들게 준비한 것을
친구들이
맛없다고 얼마나 타박을 하던지..
도데체 이게 무슨맛인지 모르겠다는둥, 니꺼는
좀 다른거 아니냐, 니꺼 한번 먹어보자..
그러면서 계속 젓가락으로 깨작깨작...
정말 속상하고 민망해서 고개 푹 숙이고 얼굴 뻘개져서 억지로 다 먹었습니다.
내가 먹기엔...
특별히 맛있지는 않지만
그리 못먹을 맛도 아닌데...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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