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marimba (baciamo) 날 짜 (Date): 2002년 6월 7일 금요일 오전 02시 25분 05초 제 목(Title): 알, 알, 알..... 마사고 얘기가 나와서 갑자기 알 생각이 나네요. 그냥 주절주절 알 얘기나 좀 해볼까하구요. 마사고는 날치알을 말하는데 이거 구하기가 엄청 어렵습니다. 대부분 일본으로 들어가고 우리나라엔 고급 일식집에 가야 구경할수 잇을겁니다. 그래서 대부분 날치알이라고 나오는게 사실은 잡어알이지요. 아마 토비코 라고 불렀던것 같은데 요즘은 기억력이 많이 떨어져서.. 알이 꽉찬 굴비를 숯불에 잘 구워서 배찜뱅이 뽈록한 부분을 젓가락으로 뜯어내고 잘 익은 알과 젤라틴 같은 모양의 내장을 막 지은 밥에다 얹어 먹으면 정말 죽이는데... 연어알 있지요? 일식집에서도 팔지요. 김밥처럼 만들어서... 밥을 초밥 쥐듯이 만들어 놓구요. 김을 너비 한 3cm 정도 길이는 초밥 쥐어논거 한바퀴 둘를수 있을정도..로 잘라서 쥐어논 초밥에 두릅니다. 그리고 연어알을 밥위에 한 스푼 듬뿍 올려놓구요. 메추리알 있죠? 메추리알을 깨서 노른자만 따로 골라 놓습니다.. (계란 노른자만 골라내듯이) 이 노른자를 연어알 위에 올려 먹어 보세요. 꽤 맛있어요. 청어알도 생각이 나는군요. 일식집에서는 가즈노꼬라고 불르는데 한 7-8cm 길이에 너비 2cm 정도로 노르스름한 색을 띠고 있죠. 이걸로 초밥을 만들어 먹으면 꼬들꼬들하고 시원한 맛이 여름에 먹기 좋습니다. 원래 청어알은 이런 모양이 아니지만 초밥 만들기 좋게 색소도 넣고 가공해서 나온다고 합니다. 게의 내장이랑 알을 같이 소스에 넣고 졸여서 초밥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요. 게 알에 열을 가하면 딱딱해 지잖아요?? 근데 무슨 푹 삭힌 젓갈처럼 만드는 방법이 있더군요. 저도 딱 한군데서 먹어봤는데 별미더군요. 음.. 요거 얘기 하니까 옛날 생각이 나네... 이거 먹으러 다닐때 알던 할아버지가 한분 계십니다. 미국인 소아과 의산데 일본에서 꽤 오래 일했다고 하더군요. 일본에서 먹던 게알초밥의 맛을 못 잊어서 미 동부지역을 찾아 헤멨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그 집을 발견하고 단골이 되었지요. 몇 달뒤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아예 그 일식집 앞으로 이사까지 오시더군요, 그 할아버지, 일식집 주방장 형 그리고 저, 셋이서 일식집 영업 끝나고 할아버지집에 모여 고등어 안주로 밤새 마시곤 했는데.. 참. 가니노꼬 얘기 하다가.. 그렇게 친하던 형이었는데 절대로 만드는 방법은 안갈쳐주더군요. 어떻게 하면 불에 올려서 쫄이는데 안 딱딱해질까?? 또 알중에 머가 있을까요???? 송화단, 일명 천년달걀이라고도 하죠. 우리나라선 곤달걀.. 음 또 머가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