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sumer ] in KIDS 글 쓴 이(By): jije (JinoSarang) 날 짜 (Date): 2000년 3월 22일 수요일 오후 12시 09분 29초 제 목(Title): 나쁜 현대백화점 저는 현대백화점 카드를 몇달전에 만들었습니다. 백화점을 자주 이용하지 않기는 하지만 현대백화점의 이미지가 좋아서 좋은 물건을 사려고 할때는 현대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입니다. 오늘 황당한 사건을 겪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올 4월에 결혼을 하게 되어 현대백화점에서 혼수를 하려고 했는데 며칠전에 저의 카드가 사용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기에 확인전화를 했습니다. 불친절한 직원들의 태도에서 먼저 기분이 아주 나빴지요.. 이리저리 전화를 돌리고 무뚝뚝하고 신경질적인 말투로 고객을 대하는 태도는 마치 죄인취급을 하는것이 아주 기분나빴습니다. . 그건 그렇다고 치죠.. 보아하니 제가 며칠 대금 연체를 해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근데.. 제 카드에 정지를 건 사람한테 직접 연결이 되었습니다. 카드번호를 여러번 불러주고(카드번호가 좀 깁니까.. ) 불친절한 여직원을 몇사람 상대한 후.. 전화를 받은 그 담당자는 무조건 저한테 책임이 있다고, 자기는 통보를 했다고 하더군요.. 말하는 요지는.. 제가 초기 연체를 했다는 겁니다. 즉 처음 사용했는데 연체를 해서 그런 사람의 신용상태는 믿을만하지 않다는 거지요.. 그래서 정지를 걸어버렸고 이런 사람한테는 다시는 카드 발급도 해 줄 수가 없다는 거였습니다. 물론 가장 큰 잘못은 연체를 한 저이고, 여타의 카드들처럼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불행히도 현대백화점 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시점에서 제 통장에 잔액이 없었다는 것이 화근이고, 제가 확인을 안한 불찰이었겠지요.. 하지만.. 제가 정말 기분이 나빴던 것은.. 이런 심각한 일이 발생하고 제가 다시는 현대백화점 카드를 만들수도, 가장 좋아하던 백화점의 이미지를 뭉개버리는 사태까지 가는 동안 저는 이렇게 될것을 정확히 몰랐다는 것이죠. 담당자한테 전화가 왔었습니다. 몇달전에.. 그사람은 너무나 불쾌하게 전화를 하더군요.. 빨리 돈을 넣으라는 식으로.. 저는 너무 기분이 나빴고 일반적인 카드들이 그렇듯이 해당 금액을 통장에 넣어놓고 확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카드들은 잔액이 다 빠져나가니까요.. 현대백화점 카드는 그렇지 않더군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저의 통장에는 잔액이 약간 부족했었고 그달에도 돈이 빠져나가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서 담당자는 제 카드를 정지시켜버렸겠죠... 그 분은 저한테 통보를 했다고 했지만, 저는 그달에 입금이 되지 않으면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말은 들은적이 없습니다. 그 얘기를 했더니 담당자는 화를 내더군요.. 마치 돈도 못내서 연체되어서 카드 정지된 것이 도리어 큰소리 친다는 식으로 저한테 짜증을 내는 겁니다. 제가 담당자라면 카드가 정지되기 전에 다시한번 그사람한테 전화를 하고 최후 통보를 했을 것입니다. 사람이 돈이라는 것은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는 법이고, 실수라는 것도 있는데 일방적인 통보로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는 식의 태도를 취하는 것은 정말 기분이 나쁘고 불쾌했습니다. 또한 그 담당자는 그 전화를 걸었을때도 매우 기분나쁘게 얘기했을 뿐더러 입금을 하고 자기한테 연락을 하라고 하고는 전화를 그냥 끊어버리더군요.. 자기가 누군지, 연락처는 어디인지 말도 안해주구요.. 제가 그럼 어떻게 그사람을 압니까..... 이번 일의 가장 큰 잘못은 물론 저입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죄인취급을 받고 기분나쁘게 처리될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백화점측이 고객이 많아서 저같은 사람 하나쯤 없어도 좋다고 생각하시는건지 모르겠지만.. 저도 고객의 한사람이고, 이번에 혼수품을 거기서 마련하려고 했는데 기분이 좀 나쁘네요.. 그냥 다른 카드 사용하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이런점은 좀 시정해주셨으면 좋겠군요... 제 카드의 담당자 이름은 "노옥희" 라고 합니다. 이 분이 제가 이런 글을 써서 기분나빠도 할 수 없습니다. 저또한 황당하고 기분나빴으니까요... 현대백화점측도 이런점은 고쳐주셔야 할 것 같군요... 이번에 정말 현대백화점측에 실망했습니다. 혼수도 다른데서 하고 제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에게 모두 이 사실을 알리고 통신에도 올릴겁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