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sumer ] in KIDS 글 쓴 이(By): july () 날 짜 (Date): 1994년07월29일(금) 23시53분49초 KDT 제 목(Title): [헤어 드라이어] 서비스가 이 정도는 돼야. 머리카락이 워낙 긴 나는 머리를 감고나서 말리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 그래서 작은 헤어 드라이어는 쓸 엄두도 못 내고 미장원에서나 쓰는 커다란 드라이어를 쓰고 있었는데..어느날 머리를 말리던 중 탄내가 나며 작동을 멈춰버리는 것이다.. 사실 산 지 벌써 2년 이상이 된데다가 내 긴머리 말리느라 수고도 많았을거란 생각에 마침 세일을 하고 있던 한 백화점에 가서 똑같은 물건을 30% 할인한 가격에 하나 사고, 고장난 드라이어가 있는데 서비스가 되는가 물어봤더니 가져오란다.. 오래 쓰다보니 줄이 당겨져서 드라이어 본체와 연결선 사이의 피복이 약간 벗겨지며 전선이 끊어진게 아닌가 싶은데..맡겨놓고서 수리가 다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찾으러 가보니 새 물건을 주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 된 일인가 백화점 점원 아가씨에게 물어보니 드라이어 회사에서 이 물건을 보내왔단다.. 오래(?)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싶으면서..기분이 엄청 좋았다.. 반면 얼마나 자기네 물건의 품질에 자신이 있으면 간단히 수리해 줘도 될 것을 새 물건으로 바꿔주나 싶기도 하고... 덕분에 나는 지금 새 드라이어 두 개를 가지고 있다.. 이제부터 헤어 드라이어라면 유닉스 전자 것을 사라고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