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sumer ] in KIDS 글 쓴 이(By): cdpark (박종대) 날 짜 (Date): 1994년11월10일(목) 06시33분03초 KST 제 목(Title): Re: 220V의 에너지 이득 220V를 쓰게되면 대부분의 경우 효율이 올라갑니다. (특히 냉장고 등의 대형가전) 하지만, 예외가 있죠. 바로 우리가 조명기구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형광등이죠. 형광등은 초기 방전시에만 고전압을 요구할 뿐입니다. 이 형광등은 110V용이 220V용에 비해 전기를 적게 먹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등 부분이 아닌, 안정기 등의 보조회로에서 특히...) 또, 110V나 220V나 감전될 위험은 거의 비슷합니다. 단지 한가지가 다를 뿐이죠. 110V에 감전되는 경우, 대체로 감전된 사람이 근육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의지로 손을 뗄 수 있다는 소리죠. 220V가 되면 약간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감전의 쇼크로 인해 근육이 말을 잘 듣지 않기 시작합니다. 손을 떼기가 조금은 힘들어집니다. 자, 1~2초의 시간차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요?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볼까요? 약 1000V 급으로 전압이 올라가면, 근육이 충격으로 오그라듭니다. 만약 전선을 손으로 잡고 있다고 생각해보시죠! 손가락이 스스로 전선을 꽉 잡는 사태가 벌어지죠. 그럼, 10000V 급으로 조금 더 올리면 어떻게 될까요? 요건 약간 재미있습니다. 감전 순간의 전기 스파크(?) 등의 영향으로 손이 튕겨지게 됩니다. 이때 운이 좋다면 무사히 살아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주 운이 좋아야죠. 제 아버지가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랍니다. (진짜로 석탄+석유+석회석+전기 = 프라스틱의 공식으로 프라스틱을 만들던 회사였음) (한전에서 오는 전기를 오히려 승압할만큼 고압을 사용하는 환경) 실수로 사람이 수리하고 있던 기계에 전기를 넣었답니다. 근데, 그 사람에게 행운이 따랐던지, 위의 이유로 약간 밖에 다치지 않고 무사했다더군요. 어렸을때 들었던 이야기라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 씨디팍 박종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