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sumer ] in KIDS 글 쓴 이(By): vandam (박현상) 날 짜 (Date): 1994년09월17일(토) 12시47분11초 KDT 제 목(Title): 삼성산학 이야기(89년~) 지는 89년부터 삼성산학생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학부3학년때부터죠. 학생들에게 학자금으로 한학기 70만원을 주던 시절이었지요. 물론, 그 때도 다른 회사들과 비교를 해 보면 그 절대치가 적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금성,대우같은 회사 산학생들은 그때는 - 지금은 어떨 지 모르지만 - 각 학교마다 등급을 매겨서 등급대로 학자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삼성은 학교마다 그런 차별을 하지 않았지요. 지방대를 다니는 학생이나, 서울대를 다니는 학생이나 다 똑같은 "대여장학생"일 뿐이었습니다. 금성 같은 회사는 절대로 지방대 또는 수도권의 2류대학에는 돈을 대주지 않아요. 그런 대학에도 물론 금성산학생들이 있기는 했지만(80년대말) 그들에게 입사보장의 혜택만 있었을 뿐 어떤 금전적인 혜택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것들이 삼성산학생들에게는 기분나쁘게 비춰지겠지만 - 나도 그랬으니까 - 전체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어떤 긍정적인 모습을 추출해 낼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