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child (:: 아리 ::맧) 날 짜 (Date): 1997년10월15일(수) 22시01분02초 ROK 제 목(Title): (2)천년왕국운동 서기 1세기의 기독교 교회는 조직도 없었고 건물도 없었으며, 정통적 교리 같은 것도 없었다. 하나님에 의해 영감을 받은 선지자들이 교회를 순회하고 다녔 고, 교회에 대규모적인 위계서열적 계층성도 없었다. 초기 기독교의 각 종파들은 서로 대립적이었지만, 공 통적으로 전해오는 유산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자신 들이 새로운 유태인, 따라서 새로운 신의 선민이라는 믿음이었다. 초기 기독교 신자들은 그들이 세상의 종 말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물질적인 천년왕 국이 곧 도래하여 예루살렘은 재건되고 신의 선민들 은 부활하게 될 것이라 믿고 있었다. 초기에 기독교 는 기독교(Christianity)라는 글자 뜻 그대로 천년왕 국 운동이었다. 서기 1세기의 기독교는 단일한 교회 가 아니라 수많은 천년왕국 교파들이 모인 하나의 집 합체였다. 인류학에서 천년왕국운동의 대표적인 예로 는멜라네시아의 화물 숭배(Cargo cult), 북미 인디언 의 유령춤(Ghost Dance), 19세기 중국의 태평천국의 난 등이 있다. 천년왕국사상이 생겨나려면 스스로 박탈감을 느끼며 정치권력으로부터 소외된, 결속력 있는 공동체라는 사회적 맥락을 갖추어야 한다. 천년왕국사상은 신수 설에 의해 권력을 행사한다는 정치권력에 대한 저항 운동이다. 천년왕국운동은 초기단계에서 대부분 현저 한 평등주의,공산주의,무정부주의의 성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천년왕국운동은 기존의 법과 질서를 위협 하는 존재로 취급되고 박해와 순교가 뒤따른다. 박해 와 순교는 천년왕국운동의 전형을 이루는 부분이다. 초기 기독교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초기 기독교 신자들은 성찬의례(Eucharist)를 통해 예수와 같은 존재가 된다고 믿었다. 따라서 초기 기독교 교회에서 예수는 하나님의 종으로 간주되는 이차적 존재일 뿐 이었다. 2세기에 그리스도는 곧 로고스였고, 그리스 도-로고스의 탄생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천년왕국은 최후의 심판 이전에 오는 것이며, 선택 된 자들은 기독교 신자들인 자신들로 이미 정해져 있 다고 간주되었다. 즉 일반 신자들이 제물을 바치는 성직자들을 통해 하나님과 연결되는 유형이 아니라 스스로 예수와 같은 존재가 됨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된 자가 되는 유형이었다. 그러나 후에는 그리스 도-로고스 보다는 그리스도-십자가로 그 강조점이 옮 겨지게 된다. 서기 325년 조만간 지구상에 물질적인 천년왕국이 도래할 것이라고 믿고 기다리는 아리우스파에 대한 박해는 천년왕국 교리의 와해를 알리는 시작이었다. 천년왕국은 최후의 날에 믿음이 있는 자에게 주어지 는 것일 뿐이고, 최후의 날도 곧 닥쳐올 가까운 일이 아니라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고 해석되었다. 예를 들면 서기 2세기에는 죽은 자들이 부활한다는 것은 사실이지 비유가 아니라고 분명하게 해석했다. 그러 나 3세기에는 새로운 예루살렘,곧 새로운 천년왕국이 란 사실이기 보다는 플라톤적인 이데아의 질서를 의 미하는 것으로 해석이 바뀌었다. 5세기에 아우구스티누스는 천년왕국이라는 것은 기 독교시대 전체를 나타내는 단순한 상징에 지나지 않 는다고 공언하게 되었다. 2-6세기에 걸쳐 기독교 교 리의 핵심은 '성직자의 권위가 선지자의 계시를 대치 한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는 의미 는 예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다는 의미보다 더 중요하다'는 방향으로 변해갔다. 난 끊임없이 누군가를 찾는다. overlord@comp05.snu.ac.kr archmage@hitel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체... overlord@chollian.dacom.co.kr s_jaeil@cd4680.sn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