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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rainman (아름다운꿈맧)
날 짜 (Date): 1997년10월03일(금) 01시54분44초 ROK
제 목(Title): 유치원 꼬마 <마지막>





  음력 설날이 조금 지나서였다.  전화가 있은 후 세배하러 나타났다. 

  내가 껌을 한 통 주니까 안 받으면서 

  "이~? 이따 주는 거여~" 한다. 

  세배를 받은 다음에 세배값으로 달라는 이야기다. 

  어이가 없어 크게 웃고 있는 나에게 그 꼬마는 아주 얌전히 세배를 했다. 

  그리고는 껌을 받아 맛있게 씹고 있었다. 

  한번은 비스켓을 하나 주니까 조금 떼어서 나에게 도로 준다. 

  혼자 먹으라니까, "아녀, 수녀님이 뭐 먹을 거 있으면 남하구 나누어 

  먹으라고 했어." 하면서 내민 손을 거두지 않았다. 

  "...하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마태 19, 41)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티없는 마음의 아쉬움이 더욱 짙어졌다. 








  <김영교 신부님의 글입니다.>











                     *** 네가 내 곁에 오던 날 ***
                     *** 내 마음은            ***
                     *** 호수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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