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moondy (문디자슥..맧) 날 짜 (Date): 1997년09월28일(일) 11시44분34초 ROK 제 목(Title): 활기를 띠는 가톨릭 보드...??? 위에 어느 분은 성스러운 가톨릭 보드가 미꾸라지 한마리(?) 때문에 어지러워 졌다고 하셨지만... 그 미꾸라지 덕분에 이 가톨릭 보드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도 않을꺼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참고로 저는 개신교인입니다.) 사실 종교 보드 중에서 가장 활기를 띠고 있는(?) 개신교 보드를 보면... 논쟁이 끊이지 않죠. 저는 그런게 좋습니다. (왜냐구요... 재밌자나요... ^^;) 물론 재미도 있지만... 그러한 논쟁이 우리의 신앙이나 철학을 밖으로 표출시키게 되고... 그에 따라 그 속에 깔려있던 모순과 무지가 드러나고... 그러면서 또 새로운 뭔가를 배우게 될 가능성이 생기게 되니까요. (근데 그 가능성이 항상 현실성이 되는것은 아니더군요. 그 왜 '소 귀에 경읽기'라는 속담이 있자나요... ) 제가 학교 다닐 때... 기독학생회라는 동아리에 있었는데... 가톨릭학생회랑 같은 방을 사용했어요. 동아리방을 세번 옮겼는데 항상 같은 방을 썼지요. (그래서 맨날 가생 친구들에게 '기생은 항상 우리한테 기생하는군...' 하는 핀잔을 듣고는 했지요.) 가생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느낀점은 그렇게 사회에 대해서는 반골적인 친구들이 자신의 종교 체계에 대해서는 그렇게 큰 반발이 없다는 것이지요. 개신교 동아리면서도 일반 개신교인들이나 교회에 대해 시시콜콜(?) 시비를 걸던(?) 우리 동아리하고는 다른 모습에 놀라곤 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소수였던 우리들로서는 학내에 한개만 존재하게 되어있는 가톨릭 체계가 부러웠던 적도 많았죠. 당시 기독교(개신교) 동아리는 등록된 것만 8개가 있었는데..) 사실 가톨릭 안에서도 많은 모순들이 존재하는게 사실이죠. 더우기 우리나라나 남미와 같은 제3세계의 입장에선... 제1세계에 속해 있는 로마 교황청으로 부터 시작되는 가톨릭 체계 자체가 모순일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남미의 신부님들이나 가톨릭 신학자들이 '해방신학'을 주창했을 때도 바티칸과 많은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교황의 성향이나 추기경의 성향이 전체 가톨릭이나 각 나라 가톨릭의 흐름을 좌우하는 것 또한 그렇고요. 하지만 제가 누구처럼 남의 동네(?)에 와서 감놔라 배놔라 할 수는 없지요. 이것은 가톨릭 신자 여러분의 몫이고...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여기에 글 쓰시는 분들이 글을 쓰실 때에 주의를 좀 해줬으면 하는 것은... 감정적인 말투를 쓰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고요. (개신교 애들은 다 저래...라던지...) ... 이왕 쓴김에 한가지 질문... '마리아 평생 동정녀설(?)과 승천설(?)'이 나오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마리아가 동정녀로써 예수를 낳았다는 것도 안 믿습니다. (그래서 간혹 저는 기독교(개신교인)의 탈을 쓴(안기부에서 자주 애용하는 문군데...) 유물론자 라는 말을 듣지만...) 초대교회로 부터 내려오던 성모 숭배 전통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을 하나의 교리로 만들게 되기 까지에는 무슨 이유가 있었을 텐데... 그것이 알고싶군요... ......................................................................... ..........문디자슥........................................살아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