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rainman (아름다운꿈맧) 날 짜 (Date): 1997년09월17일(수) 03시01분05초 ROK 제 목(Title): 막걸리 아저씨 1 저 사람은 무얼하는 사람일까? 나와 처지가 비슷한 사람일까? 토요특전 미사에 올 때마다 보이는 사람, 조용한 인상을 가진 분인데. 베스타를 성당 옆길가에 세우면서 생각한다. 지난주 토요일에도 똑같이, 약속이나 한 듯이 나란히 차를 세우면서 성당으로 미사참례 갔었다. 그 사람이 운전해온 차는 소형 트럭이었다. 성당 제일 뒷자리에 앉아 미사를 보는데, 그 사람 역시 내 앞줄 가장 자리에 앉아있었다. 퍽 겸허한 자세로 기도하고 있었다. 고개를 돌리는 일도 없었다. 어쩐지 관심이 쏠리고 호감이 갔다. *** 네가 내 곁에 오던 날 *** *** 내 마음은 *** *** 호수가 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