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rainman (아름다운꿈�) 날 짜 (Date): 1997년05월06일(화) 02시40분13초 KST 제 목(Title): 오월의 기도 [윤종필] 어느날 성령으로 잉태하라는 부르심에 당신은 다만 '말씀대로 이루어지소서' 하시니 이제는 우리도 어설픈 논리 보다는 오로지 투명한 직관으로 하늘의 부르심을 깨닫게 하소서. 질박한 그릇에 소박한 저녁상 차리시고 아들 부르시던 당신의 음성이 이제도 애틋하오니 가난은 우리의 순수가 자라던 고향 우리의 또 다른 잃어버린 낙원이었나이다. 삶의 비탈에 내려앉아 가슴앓이 크다 해도 묵주 알알이 당신이 손잡아 주시면 어머니 나는 비천하여도 하늘을 날겠나이다. 삶이 한낱 가냘픈 날개짓 떨림일지라도 묵주 알알이 당신과 손잡고 있노라면 어머니 텅빈 마음이어서 오히려 풍요롭겠나이다. "하늘아, 땅아, 그를 찬양 하여라. 바다와, 그 속의 모든 생물들아, 그를 찬양하여라." (시편 69: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