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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byulnim (어느별에서맧)
날 짜 (Date): 1997년09월04일(목) 14시15분40초 ROK
제 목(Title): 작은종이에 빼곡한 [눈물과 기도]



최양업 신부의 서한-교회사의 숨결(프랑스에서 돌아온 사료 지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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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업 신부의 서한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빼어난 글씨체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섬세하고 유려하면서도 강건하고 부드러운 글씨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지난 7일 김수환 추기경 집무실에서 파리외방전교회가 기증한 유물이 처음 
공개됐을때,

김 추기경도 "어쩌면 이렇게 잘쓸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면서 연신 감탄을 감추지 

못했을 정도다. 불과 B5 크기도 안될 정도로 작은 종이에 빼곡하게 써 내려간

서한이 주는 감동은 시대를 앞서갔던 선각자의 눈물과 기도가 배어있기

때문일지도 모를일이다..


**참고로 최양업신부님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서품을 받으셨던 김대건 신부님의

  뒤를 이으신분이십니다



그대 삶의 어느 순간 하늘을 바라보고 고개를 숙여보라. 그러면 그대의 숙인 
머리 위로 내려오는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리라. 그럴 때 그대 더 깊이 숙여 
차라리 쓰러져 보라. 그대를 포근히 껴안아 품는 하느님의 가슴 그 체온을 느끼리라.
또는 삶이 괴로울 때 가슴을 열고 홀로 조용히 울어보라.속으로 흐르는 눈물은
이제껏 흐렸던 하느님의 모습을 그 먼지를 깨끗이 닦아 씻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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