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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hui ( 커피향기)
날 짜 (Date): 1997년09월02일(화) 15시48분08초 ROK
제 목(Title): 이제 막 성당에 다니기 시작한


 
   예비자입니다. 
   성당에 다니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 것도 아주 우연이었고,
   예비자 교리를 받겠다고 결심한 것도 우연과 비슷한....
   그래서 이런 마음을 가지고 성당에 다녀도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얼마전에만해도, 뭔가 다른 것을 바라고 성당이나 교회에 다니는
   소위 나이론 신자라는 사람들을 곱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았고, 
   심하게 신앙을 강조하고 남에게 강요하는 신자들을 싫어했습니다.
   그렇기에 현재 제 자신이 성당을 다니는 태도에 대해서 
   이래도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사실... 하나님이 계시다고 확실히 믿는가 하는 질문에도 자신이 없구요..
   더더구나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믿는다거나, 
   평생동정이신 동정녀 성모마리아님을 믿는다는
   그리고 도움을 청한다는 기도문을 열심히 외우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너 지금 거짓말하지...'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참 편해요. 미사를 보고 있을 때, 그리고 예비자 교육을 받을 때
   마음이 편하고, 경건해지고, 힘들고 마음을 조급하게 하는 일들에서 
   한발짝 떨어질 수 있게 해 줍니다.

   
    현재는 .... 참 신자분들께 죄송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성당을 다녀도 좋은지....


  


                                  
                   가끔 고의로 그에게 단서를 준다. 내가 원하는 곳에 나타나도록.
              그동안 우리는 거리를 두었지만 그는 내 삶의 지울 수 없는 일부이다.
                                              그러나 지금은 떠나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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