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enfant (한 동 환) 날 짜 (Date): 1997년07월21일(월) 21시24분19초 KDT 제 목(Title): 예수회의 수련 과정은.. 음.. 앞에서 말한.. 예비 수도자 모임에 1년인가 2년 이상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합니다. 그 기간동안 예수회 신부님, 수사님, 그리고 동료들과 많은 대화와 기도의 시간을 가질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발의 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예수회에 들어가게 되면, 우리 나라의 경우는 수원엔가에 있는 수련원에서 2년동안, 수련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은 외부와의 연락이 거의 단절된 채로, 강도(?) 높은 수련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여기서 그만두시는 분들도 꽤 있다는 군요.) 그 과정이 끝나면, 서울 등 몇군대에 있는 수도원.. 에서.. 교구 사목 활동이나, 봉사 활동 등 현장 사목의 기간을 거치는데, 이 역시 2년여 정도의 기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기간 중에는... 수도자 대학원이라는 곳에서, 종교, 철학에 관한 보다 심도 높은 공부를 하게 되구요... 여러가지..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부제 서품을 받게 되구요. 그 담에는 몇가지 초이스가 있는데.. 대부분 외국으로 박사과정을 선택해서 공부 하러 나가게 됩니다. 3년이고 5년이고.. 더 길수도 있습니다. 분야도 전혀 제한이 없구요. 저희과 교수님이신.. 빌라리얼 필릭스 신부님 역시 이 과정을 거치신 예수회 신부님으로서.. 철학, 신학, 전산학 3개의 박사 학위를 갖고 계시죠.. 그 이후에... 사제 서품을 받거나.. 그냥 수사로서 수도직에 종사하거나 하게 되죠.. 보통 30대나 40대가 훌~쩍 되어 버리죠.. 긴긴 시간이긴 하지만.. 공부하는 과정에도 수도직으로 현장 사목을 계속 병행하게 되고.. 아마.. 공부는 평생토록 하게 될것입니다. 음..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서강대 성당 미사에 한번 오시면, 좋은 경험이 될거고.. 궁금한 사항도 직접 물어보시는게 좋을 겁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문과 이과의 선택을 놓고, 신학교 문제로 심하게 고민했던 적이 있었는데.. 대학을 서강대로 오면서.. 제게 또 한번의 고민을 안겨 주었던 만큼.. must로써가 아닌.. may I.. 로써.. 그러니깐.. 인생의 하나의 컬러로써.. 생각해 볼 수 있는 삶의 방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제 성소뿐 아니라.. 평신도로서 가정 을 이루어 내는 것도.. 성소(카톨릭 용어로 '부름받음'을 뜻함...)의 한가지..길이 겠지요.. 자신에게 충실한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세상에서 주어진 하나의 기회로서의 나의 인생은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enfa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