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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1년 12월  8일 토요일 오후 04시 22분 12초
제 목(Title): Re: 콘돔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 딴지는 보드 도배하지 말고 따로 메일로 하자고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스테아님이 한글을 제대로 이해못하시는 줄은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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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글 잘 이해 못하는 거 맞습니다. '따로' 하자는 것이 곧 '메일로'

하자는 의미라는 것도 몰랐고 (비록 '메일로'라고 밝혀 쓰지 않으셨지만)

'보드 도배하지 말자'라는 말씀이 곧 '궁금합니다. 따로 부탁드립니다'라는

요청조차 보드에 쓰지 말아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 역시 알아채지

못했으니까요.


사실 스테아님의 딴지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스테아님이 보신다면
연구결과를 가지고 나오실 줄 알았는데 약간은 실망입니다. 예전에 생각하던
스테아님은 사라지고 이젠 좀 달라진 생각보다는 손끝이 먼저 나서는
듯 하여, 제가 예전에 어린 눈으로 스테아님을 잘못 보았던지 아니면
요즘 스테아님이 결혼을 앞두고 좀 변하셨는지 당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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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에 대한 연구 결과를 들고 나오는 스테어'를 기대하셨다면 확실히 잘못

보셨습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저는 제가 공부한 것이 있으면 보드에 올리고

공부한 것이 없으면 모른다고 합니다. 저는 보드에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자료를 뒤져가며 공부할 만큼 여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는 단순히 '궁금합니다. [보드에 도배하지 않는 방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지만] 따로 알려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예전의 스테어이며

또한 지금의 스테어입니다. (물론 [ ] 속의 내용을 빼먹은 것이 경솔했었다고는

느낍니다만...) 특히, '교회의 입장을 반박하기 위해서 열심히 자료를 뒤적이며

공부하는 스테어'를 상상하셨다면 밥벌이에 정신없는 직장인을 너무 널널하게

보신 겁니다. 게다가 저는 '반박을 위한 공부'라는 태도 자체를 한심하게 보는

편입니다.


예전에 저에 대해서 어떤 이미지를 - 저의 의사와 무관하게 - 갖고 계셨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런 허상이 사라지고 있다니 그것만은 다행입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그런 이미지로 저를 기억해달라고 부탁드린 적 없으니까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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