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1년 12월 1일 토요일 오전 10시 19분 28초 제 목(Title): Re: 콘돔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많은 정자를 모두 생명으로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생존경쟁시키지 말고 다 수정시켜줘야 하는 것일텐데... --------------- 첫째, 정자는 생명체 맞습니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녀석들끼리 볼도 비비고 뒤틀기도 하고 무지 바쁩니다. 일단 녀석들이랑 친해지면 살정제를 쓴다거나 콘돔에 가두어 죽인다거나 먹는다거나(-.-;) 등등의 잔인한 짓은 차마 하기 어렵습니다. (보신탕 금지교 교인들 비슷해지는군...) 둘째, 생명체인지 아닌지 애매한 정자뿐 아니라 생명체임이 분명한 사람 개 소 말 나무 곰팡이 닭 등등 어느 것 하나 생존경쟁을 하지 않는 넘들이 없습니다. 굳이 정자들만 가련하게 여겨줄 이유는 없습니다. 자연은 이사야를 질리게 할 정도로 잔혹한 무대입니다. 정욕은 자연스러운 것이라 했습니다. 반면 여성도 당당한 사람입니다. 남성이 정욕을 추구해서, 여성은 아이를 연달아 낳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는 것은 되려 지금 삶을 살고 있는 그 여성에게 고통이 되지 않을까요? -------------- 정욕이 남성만의 것이고 여성은 임신에 대해 언제나 수동적인가요? 그리고 이 구절은 여성의 낙태권을 지지하는 의미를 담고 있나요? 답은 없지요. 전 교리도 모르고, 교구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뭐가 교리에 맞는 것인지 아는 것도 없으니까요.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자들 보다는... ----------------- 태아는 어떨까요?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에 속할까요? 아니면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과 정자의 중간 정도의 중요성을 가질까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