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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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child (:: 아리 ::)
날 짜 (Date): 2000년 10월 10일 화요일 오후 02시 40분 59초
제 목(Title): Re: 묵주기도 2



 묵주기도라.....저도 3번정도 해봤죠. 근데 2번은 한 하루정도

빼먹어서 다음 날 2번 한 적이 있죠.

 이래도 되느냐.....모릅니다.....-_-;  그저 믿을 뿐입니다.

하느님은 소심한 녀석이 아닐꺼야하는 믿음.

 효과는 아주 좋습니다. 마치 백일기도처럼 오랜 기간 끊임없는

기도는 강한 피드백 효과가 있는 듯합니다.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지향하는 기도를 꾸준히 매일매일 하는 행위는 도를 닦는 행위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그리고 지향하는 목표를 되돌아보게

되거든요. 이러한 자기성찰 행위 중에는 목표를 극복하기도 합니다.

내가 이걸 뭐하러 지향하는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한 단계 나아가기도

하는 것이죠.  무려 54일이란 꽃나게 긴 기간을 지정한 것은 이러한

것을 염두해둔 음모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던데요.

 54일을 버티려면 아주 절실한 염원이어야 하거든요. 이렇게 해서 쓸

데 없는 소원을 빌고자 하는 애들을 줄일 수 있죠. 마치 성철 스님이

당신을 만나려면 3000배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던 것처럼.

3000배를 해낼 정도라면 그만큼 절실하기도 하고 또 만날 가치가 있는

사람이겠죠. 쭉정이 같은 친구들은 3000배 하던 도중에 딴 생각이

나서 집어치우게 되겠고. 이렇듯 기도도 시키면서 잡것들을 걸러내는

방편으로 그래서 꼭 필요하고 절실한 소원만 들어주기위한 방법으로서

54일간의 묵주기도는 음모가 아닐까 합니다.....^^


 파즈님이 원하시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제가 하느님을 협박하겠

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그러시죠. 신에게 당근과 채찍을 쓰는 넘이라고.




        난 끊임없이 누군가를 찾는다.            
                                                metheus@iname.com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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