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pazu () 날 짜 (Date): 2000년 8월 27일 일요일 오후 04시 30분 21초 제 목(Title): Re: 여러분의 의견을 구합니다. 제 생각을 잠시 말씀드려볼께요. 아래의 내용은 성경을 잠시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것입니다. <원죄>라는 것은 아시다시피 Crime이 아니고 Sin입니다. 우리 사람에게는 모두 '욕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살아나가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기본 생활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바랍니다. 이런 '탐욕'은 그것이 충족될 때는 나름대로 즐거움을 주지만, 만족되지 못할 때에는 사람에게 고통을 줍니다. 예수님은 여러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현세에서의 고통의 근원인 '탐욕', 다시말해서 <원죄>를 끊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의 말씀을 통해 그 <원죄>를 씻어낼 실제적인 방법을 가르쳐주십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그 삶의 방식을 따르게되면 우리는 <원죄> 즉, 탐욕으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기쁨이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으면 구원받는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원죄>를 사하여주신 것도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알려주심'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오시지 않았으면 원죄도 없을텐데 하는 것은 이런 관점에서는 좀 다른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욕망, 욕구를 모두 다 충족하실 수 있는, 현세에서 마치 '구운몽'의 주인공과 같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분이 계시다고 하더라도, <죽음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는 힘든 것이므로 결과적으로는 이런 <원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