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pazu () 날 짜 (Date): 2000년 8월 16일 수요일 오전 11시 53분 03초 제 목(Title): Re: 승천? 저는 그저 사람이면 다들 뭔가 먹으면서 살아가듯이 종교적인 측면 역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그것이 '구원'이냐 하는 문제는 밥을 먹을래 아니면 빵을 먹을래 정도의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라면을 먹는 것보다는 그래도 제대로 영양이 든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면에서 포커를 쳐서 큰 돈을 땄을 때의 짜릿함이라든가 세상의 허영에서 즐거움을 찾는 일보다는 매일 매일의 수련을 통해 은근한 기쁨을 얻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수련이 어떤 것이냐 역시 사람마다 다 다른 방법이 있겠지요. 모두가 스님이나 신부님, 목사님이 될 필요는 없듯이. 만일 밥을 먹지 않겠다고 말하신다면 빵을 드셔도 좋습니다. 저는 제가 요새 새로 시작한 식단이 무척이나 즐겁고 감사한 터라 질리지 않고 꾸준히 해나갈 수 있을 것 같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굶으시려거든 정말 단식에 대한 의지가 있으신지 잘 살피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