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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pazu ()
날 짜 (Date): 2000년 7월 27일 목요일 오후 12시 04분 27초
제 목(Title): Re: 윗글 보충





위윗글의 disclaimer 
+ 카톨릭보드를 교리에 어긋날지도 모르는 여러가지 주장으로 채우고 있어서 
여러분들께 죄송합니다. --; 
---


결국은 '하느님'이라는 것은 '자신의 믿음'과 동의어 또는 유사어가 아닐까요. 

스테어님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믿음 또는 신념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하느님'이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지는 모르지만요.
스테어님께서 그런 신념이 없다고 말씀하실 수 없는 만큼 스테어님은 그런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여러가지 행위를 하고 계시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인정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스테어님이 지난 몇년간 (제가 기억하기로도 적어도 5년동안) 크리스쳔 보드에서 
활발한 토론을 벌여오셨잖아요? 누군가 이해해주길 바라지 않으면서 꾸준히 이의를 
제기하시는 이유는 뭔지 궁금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스테어님 자신이 추구하는 
신념의 정당성 또는 무오류성 따위를 이런 보드에서의 논쟁을 통해 끊임없이 
되물어보려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말하자면 변증법적인 것이겠지요.
(이건 어디까지나 잠시 생각해본 것이므로, 크게 신경쓰지는 마십시오. 
사람이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일테니까요.) 근데, 만일 그런
태도시라면, 길가는 여러 사람들을 스파링파트너로 불러 세우신 다음 스테어님의
강펀치를 한방씩 테스트해보시는 건 아닌가도 생각이 듭니다. ^^; 사실, 키즈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승천'과 같은 미묘한 문제에 대한 스테어님의 
질문에 잘 대답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토마스 아퀴나스쯤 돼도
아마 스테어님과 논의하다보면 결국 서로 평행선을 달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린왕자를 <교회에서 이해하는 것과 다르게 이해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좀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교회에서, 또는 신앙인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이
일반 사회에서 이해하는 것이나 비신앙인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과 크게 다른 
것인가요? 또 교회에서 어린왕자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요? 


논쟁을 하려한다기 보다는, 정말 궁금하다는 생각에 드린 말씀이니 윗 글에서
어떤 공격성같은 것은 배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공돌이는 간결한 질문을
좋아하기 때문에 인문쪽의 완곡한 어투를 잘 본받지 못할 때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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