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pazu () 날 짜 (Date): 2000년 7월 26일 수요일 오후 04시 41분 54초 제 목(Title): Re: 왕뒷북) Re: 어제 주보.. 스테어님, 웃자고 질문하시는 거지요? ^.^ 아니면 평범한 신자들이 곤란한 질문을 받아 그들의 신앙을 다시 돌아보고 미몽에서 빠져나오기를 바라시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어린왕자의 구절들을 글쓰기에 인용하실만큼 비유의 아름다움과 통찰의 날카로움을 인정하시는 분이 성서의 비유와 통찰을 이해하지 못하시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런 통찰보다는 <사실>로서의 성서를 교회권에서 강조하고 불신자들에게까지 강요한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겠지요. 만일 저한테 그런 질문을 하신다면.. 저는 '잘 모른다'라고 대답하고 싶네요. 그런 문제는 제 관심 밖이기 때문이죠. (저는 신자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저역시 공학을 해서 그런지 만족스러운 설명은 없더군요. 차라리 설명하지 말았으면 할 때도 있어요.) 비논리적인 대답이라고 지적하시더라도... 논리적이고 지적인 대답으로 스테어님을 탄복시키거나 할 생각도 없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어린왕자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성경의 내용을 읽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