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unitas (땡수사) 날 짜 (Date): 1999년 11월 1일 월요일 오전 08시 49분 00초 제 목(Title): 수도원 일기 (8) "복되어라, ..............." "복되어라, ..............." "복되어라, ..............." 행복선언에 나오는 문장은 이런 식이다. '복되어라, .......' 때로는 이러한 말들 뒤에 나오는 초대들은 나에게 도전적으 로 다가왔었다. 슬픔, 굶주리고 목마름, 박해, 모욕이 뒤에 따라 오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로 이렇게 살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한동안 내 자신에게 던졌다. 답이 안나왔다. 전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게만 느껴졌다. "사랑이신 그분께서는 왜 이렇게도 우리 가 살기 힘든것을 제시하시는가?"라고 투정아닌 투정도 부러봤었 다. 수도생활을 조금씩 조금씩 배워가는 나에게 조금은 다르게 다 가온것이 있다. 수도생활 자체는 솔직히 쉽지만은 않다. 맞다! 예수님도 하느님을 따르는 길이 쉽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하느 님 아버지를 따른 길이 쉽지 않고 오히려 힘들다는것을 우리에 게 "솔직하게" 알려주신다. 달콤하고 매력적으로 우리를 부르시 지 않는다. 그분은 우리에게 너무나 솔직하시다. 그런 예수님께 더이상 투정부리고 싶진 않다. 나에게 남은것은 나역시도 그분 께 "솔직해지는 것"밖에는 없는것 같다. ------------------------------------------------------------- 조인영 알베르토 SJ Cho In-Young Albert, S.J. Email : sr08019@ccs.sogang.ac.kr URL : www.sogang.ac.kr/~gesukr/members/choinyoung.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