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reolee (백수의왕) 날 짜 (Date): 1999년 1월 20일 수요일 오전 04시 41분 57초 제 목(Title): Re: afraxas 엉아께.. 하하.... 상당히 어려운 고민을 하고계십니다. 저도 물론 모릅니다. 하지만.. 타는불에 기름을 더 끼얹는다는 입장에서.. 예수가 과거의 율법(또는 관습)을 초월하는듯한 인상을 주는대목은 돼지고기 말고도 여러군데 있죠. 가장 유명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를 예수는 "나는 이렇게 말한다, 누가 왼뺨을 때리거든 오른뺨도 대주어라...등" 라고 합니다. ("눈에는 눈.." 그것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율법이죠. 남의 눈을 뽑은자는 자신의 눈을 뽐힙으로서 갑는다는 아주 "학실한" 형벌이었습니다) 또 제자들이 안식일에 보리삭을 잘라먹는것을 보고 사람들이 안식일에 노동을 한다고 뭐라고 하자 예수는 "안식일에 네 소중한 돼지가 우물에 빠졌는데 정녕 건져올리지않고 뒷짐만 지고있을자신이 있는가" 라고 하죠. 또 제자들이 금육과 단식을 하지않는것을 보고 사람들이 뭐라고 하니까 "잔치집의 새신랑이 슬퍼할수있는가. 이제 곧 신랑은 잡혀들어가고 슬퍼할날이 올것이다" 라고 합니다. 이런대목은 신약에서 상당히 흔하게 볼수있는데.. 이것이 의미하는바에 대해서는 "내가 율법을 파괴하러 온줄 아느냐 나는 율법을 완성하러 왔다" 라고 대답합니다. 예수의 탄생으로 과거의 모든 예언과 천주의 구원사업이 완성을 향해간다는 것에서는 확실히 율법의 완성이라고 볼수있으나 그때의 생활에 어울리지 않는 옛율법에 대해서는 보완/수정의 성격을 띄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또 이런건 어떻습니까. 생리하는 여자는 부정하다. 생리하는 여자가 닿은 옷가지와 이부자락은 어떻게 어떻게 처리해야하며 그래도 부정하다. 하혈하는 여자는 더 부정하다.. 기타등등. 그여자와 접촉한 남자도 부정하다 기타등등. 남자의 불알을 잡은 여자는 손을 잘라버려야 한다.. 기타등등.. 신약시대에도 그러한일은 있었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호프 사도 바오로. 그는 일생동안 예수의 재림이 그시대에 (그시대 사람들이 죽기전에) 일어나리라 굳세게 믿고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외에도 현대기준으로볼때 받아들일수없는 "망언"도 몇차례했지요. 남자는 여자의 머리이며...운운.. 여자가 하느님의 집에서 머리를 내놓는것은 누구를 모욕하는것이며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