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qkim (김 용 운) 날 짜 (Date): 1998년 9월 29일 화요일 오후 06시 51분 48초 제 목(Title): Re: 자끄 엘룰과 도덕률 > The Lord가 없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성령도 없고 부활한 예수님도 > 없죠. 자끄 엘룰은 신앙고백을 할 줄 아는 신자에게 하는 말입니다. > 믿지 않는 사람과 믿는 사람과는 공유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 현실에서 벌어지는 문제 (...) 로 대화는 할 수 있겠죠. 이렇게 대답하셨는데, 제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1. 모든 기독교인들은 열성 기도하면 성령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가? >> >> 2. 성령의 말씀이 진짜 성령의 말씀인지 아니면 부단한 사색 끝에 >> 떠오르는 스스로의 결론, 아이디어, 실마리 등이 신앙심에 의해 >> 성령의 말씀으로 둔갑하는 것인지? >> >> 비신자로서 생각해보면.. 순전히 성령 말씀으로의 둔갑으로 보이는 >> 것이 사실입니다. >> >> 그렇기 때문에 백인백색의 기독교인 행동양식이 나오는 것이겠지요. >> 백인백색이 과장이긴 하겠지만... 충분히 유의미한 표현이라 봅니다. >> 그 유명한 '귀귀코코'가 바로 여기서 비롯되는 것 같고요. 성령이 있고 없고는 제 관심 밖입니다. 기독교 그따위 왜 믿어.. 이런 류의 질문도 아닙니다. 기독교 망해라.. 이런 저주도 아닙니다. 그저 단순한 질문입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신앙고백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성령 어쩌고 하면서 성령의 말씀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1. 정말 옆사람 이야기 듣듯이 성령의 말씀이 들리는 것인지.. 2. 그게 아니라면 헝클어진 번민 속에 불현듯 떠오른 그것이 성령의 말씀으로서 여겨지는 것인지.. 3. 또는 각종 아이디어, 생각의 실마리 등등이 모두 성령의 가르침으로 여겨지는 것인지.. 4.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성령의 말씀이나 뜻은 어떤 방식으로 기독교인들이 알게 되는지... 그것이 궁금한 것입니다. 무슨 적의를 갖고 드리는 질문도 아닙니다. 기독교인들은 성령의 존재를 어떤 방식으로 인식하는지 궁금해 하는 단순한 질문입니다. 눈이 닫힌 자들은 절대 느끼지 못 해.. 이러한 답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고요. 오해를 푸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