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paxpia (평화지기 ) 날 짜 (Date): 1998년 9월 24일 목요일 오후 02시 47분 02초 제 목(Title): Re: 기도 미도리님, 조용히 문전에 찾아 오신 그분을 마음과 달리 내보내지는 마세요. 이렇게 요즘 저와 비슷한 이슈로 고만하는 분을 보게 되니 결코 우연이 아니에요. 거의 10년이 다 되어 가네요. 미도리님의 나이에 직장생활의 큰 변화 속에 저도 집에서 멀리 떨어진 객지에서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죠. 학생활동의 큰 틀속에 빠져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라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신앙생활의 인연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죠. 청년 레지오를 시작하는 것이 나에게는 어던 의미일까, 과연 이 나이에도 청년행세를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속에 나의 본능이 당신의 이끄심이라 믿고 입단을 했습니다. 입단하고 나니 새로운 인연속의 믿음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항상 젊음과 같이 지낼수 없슴이 문제지 정말 같이 숨쉴수만 있다면 같이 있는것이 너무 좋더라구요. 더 어렀을 때의 열정과 지금의 경륜이 조화를 이룰수 있으니 말입니다. 더욱이 그것이 하느님의 생생한 음성을 듣기 위한 모임이에랴... 그후로는 무조건 젊음이 좋았습니다. 결혼 후 다른 성당에 옮기게 되었을때도 뻔뻔스럽게 청년성가대 핵심 노장을 찾아 가서 입단 로비(?)를 했죠. 입단이 되었습니다. 그 공동체나 저에게 다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젊음이 좋아 학교에 있습니다. 조금후면 졸업을 해야 하지만 막바로 진학한 어린 동기들과 같이 공부하니 너무 좋습니다. 졸업을 준비해야 하는 요즘 저에게 작년에 그렇게 원했던 청년 성서 공부 모임에 대한 교내 카톨릭 학생회 주관의 포스트가 다가 오고 있습니다. 디펜스를 얼마후에 해야 할 지금 저는 여유가 없다는 핑계를 찾습니다. 그러나 이제 여기에도 성서공부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내년에는 더 이상 뺄 핑계가 없습니다. 다시 회사에 복귀하고 나서는 저에게 주어지는 어떤 것이든 받아 들일 것입니다. 젊음은 좋은 것입니다. 다른 큰 이유가 없으면 선택하십시요. 망설일 필요가 없습니다. 미도리님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하느님이 계시는 한 우리는 항상 젊습니다. 사랑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