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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 9월 12일 토요일 오전 10시 28분 28초
제 목(Title): 자크 엘룰의 입장에서는 윗글을...



자크 엘룰이 지적했듯이 (저는 이 아저씨 별로 안 좋아하지만 신앙에 회의를 품고

방황하는 기독교인들을 교회로 돌려보내기 위해 가끔 추천하곤 합니다.) 기독교는

도덕과 거리가 멉니다. 야훼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도덕률을 - 예를 들면

'싸가지 없다'라는 말을 입에 담지 말라... 언젠가 너도 그런 소리 들을 날이

올 것임이로다... - 잘 지키라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들이 대대손손 끔찍한 벌에

시달리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비기독교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처구니없는

죄목이지만 '선악을 알게 된 것'이 원죄 아닙니까? 꺽달진 성격에다 극심한

공주병(왕자병일지도 모르지만 야훼가 '남성'이라는 증거는 없으므로)에 시달리던

야훼로서는 무엇이 도덕적이고 무엇이 부도덕한가를 인간들이 '감히'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도 꼴보기 싫은 중죄였던 거죠. 인간의

의무는 하나님의 말씀, 그리고 그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누군가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굴종하는 것이지 스스로 잘난 듯이, "누구누구는 현대판 예수다. 싸가지

좀 없어도 오케이다. 네놈은 위선자 지식인이다. 싸가지 좀 챙겨랏!"라는 식으로

도덕의 교통정리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아니란 겁니다.

* 장난이 좀 심한가?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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