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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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RNB (rainbow)
날 짜 (Date): 1998년 9월  9일 수요일 오후 05시 08분 13초
제 목(Title): Re: [R] Re: [R] Re: 싸가지없는 sca

 구지 진보적인 취향에 대해서 보수적인 태도를 가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요.. 과격한 사람은 과격할 수록 예수님의 개혁의지와
자신의 개혁의지가 동일 한 것인지 아닌지 스스로 잘 분가름 하는 것이 
여러사람에게 좋다는 요지입니다. 

 2000년 전에 예수님이 스테어님이 윗글에서 인용한 말을 들었습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죠. 표현은 조금다르지만요. 1998년에 어떤 사람이 듣는 
비판이 2000년 전에 예수가 들었다는 비판과 같다고 해서 그 사람이 예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예수라고 생각하고 그러한 비판에 자유롭고 싶은 사람이 
많습니다. 

 개혁자이고, 비판자로 나서길 좋아하고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치유하는데
헌신하는 것처럼 떠들면서 뒷전으로는 뇌물 받는 정치가들, 진리를 외치면서 
무지몽매한 국민을 계몽하겠다며 학맥과 편안한 삶에 연연하는 지식인들,
노동자의 권익을 내세우고 매섭게 비판하면서 일할때는 요령피우는 노동자들,
선하게 살라 말하고 돌아다니면서 남 안보이는 곳에서는 혼자 낄낄 거리며 
돈세고 있는 종교인들. 종교인들이 경건치 못하다고 열올리며 자신의 삶은 
경건과 거리가 먼 사람들... 등등... 

 신문 보도의 어디를 보더라도 우리는 예수와 같은 개혁의지를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현대판 예수라고 믿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예수는 그리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오히려 예수와 같은 개혁의지는 
자신의 어두운면을 가리기 위한 대체물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또는 남들의 어두운 면을 확대함으로써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필사적인 노력으로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들을 모두 개혁자라고 칭해 주는 것은 그들의 대체물을 
인정해 주는 것과 같습니다. 

 과격한 발언, 개혁적인 발언에 찬성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예수를 팔아 
자신의 치부를 가리려는 목적이라면 차라리 조용히 있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그래야 진정한 과격한 발언이 나올때 박수치고 성원할 판단이 설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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