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 9월 9일 수요일 오후 03시 38분 55초 제 목(Title): [R] Re: [R] Re: 싸가지없는 sca 제가 '경건한'이라는 말에 따옴표를 쳐둔 것은 '소위 경건하다는 율법학자와 제사장들'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즉,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을 빈정댄 표현이죠. 그들은 RNB님처럼 누가 선한 사람이고 누가 위선으로 뭉친 말쟁이 지식인인지 구별할 줄 안다고 감히 자부하고 있었을 것이며 아마도 예수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 겁니다. "이것 보게 젊은 친구, 누구든 각자의 양심에 비추어 선한 동기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각자가 선하다고 믿는 무엇인가를 위해서 각자가 과격하게 행동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야. 교단과 제사장들을 함부로 욕하지 말게. 특히 자네보다 위(!)에 있는 사람에겐 말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언젠가 자네도 그런 비난을 듣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지. 가장 꼴불견은 자네처럼 별것도 아닌 것에 핏대를 올리면서 무슨 용감한 투사라도 되는 양, 이 시대를 이끌 엘리트라도 되는 양 거친 말로 언어 공해나 만들고 거룩한 성전에서 채찍이나 휘둘러대는 그런 부류들일세. 알아듣겠나, 예수?"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