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jwpark (Got Jesus?) 날 짜 (Date): 1998년 9월 5일 토요일 오전 06시 56분 30초 제 목(Title): Re: 하느님에 몇가지 의문점.. > 그 첫번째, > > 성경 이곳 저곳에서 가끔 하나님(하느님)은 질투의 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나 이외의 다른 신은 섬기지마라. > 우상 숭배를 금한다. > 구약 어디선가는 실제 당신 스스로 '나는 질투의 신이다'라고도 써 있기도 > 한 기억이 있습니다(오래 되어서 확실치는 않지만..) > 성경 스스로 말하기를 지옥에 가게 되는 조건에서 질투도 들어 있었던 것 > 같은데 하느님(하나님)의 이러한 모습은 질투의 모습이 아닐까요? >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들은 모두 하느님만을 섬겨야 하는가요? > 우상숭배가 사탄을 숭해하는 거라 인간들에게 > 바른 길로 이끌려고 하는 거라면 왜 그런 불쌍한 인간들에서 > 벌을 내리는 걸까요? 참 좋은 질문을 주셨네요. 사랑의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벌하실까 저도 이해가 잘 가지 않았었거든요. 정말 질투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일까? 성경에서 하나님은사랑의 하나님이신 동시에 정의의 하나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하나님은 아는데 정의의 하나님은 잘 이해를 못하는 편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를 사랑하시지만, 우리의 죄는 반드시 벌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심판 받는 것은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세상에서도 죄를 지은 사람들은 벌을 받지 않습니까? 어떤 은행 강도가 은행을 털었는데, 그 사람이 나중에 잡혀서 판사 앞에 섰습니다. 강도가 판사에게 자기는 아무도 해치지 않았고 훔친 돈도 하나도 안 쓰고 다 있으니 돌려 줄 테니 이번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한다 했을 때, 판사가 그냥 용서해주면서 가라고 하겠습니까? 그렇지 않지요. 인간의 판사도 법에 의해 그 사람에게 판결을 내리지요. 하나님도 하나님 기준으로 인간을 심판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 기준에서 인간은 모두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죄인은 형벌 받을 수 밖에 없고요. 그런데,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질투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에 대한 다른 표현으로 이해됩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여자가 바람 피우고 다른 남자들이랑 잠을 자고 해도 저는 별로 신경을 많이 안 쓰는 편입니다. 그런데 내 아내가 다른 남자랑 잠을 잤다라고 생각해 보십시요. 열 받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질투를 하죠. 진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별 상관을 안합니다. 그런데 사랑하면 관심을 갖게 되고 질투를 하게 됩니다. > 둘째, > > 하나님은 약간 무책임하신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 죄를 지었든 어쨌든 인간은 하느님에 의해 창조 되었고,그 분이 아니라면 > 존재할 수도 없는 존재이지요.그치만 그렇게 창조된 인간중의 일부는, 아니 > 성경에 의하면 거의 대부분의 인간은 지옥에 떨어지게 됩니다. 지옥의 고 > 통을 받는 것은 하나님이 아닌 창조된 인간이지요. 이런 고통은 하느님이 > 아니었다면 전혀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전 하나님이 무책임하시다는 > 결론에 달했는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앞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답이 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 정의의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죄때문에 우리는 죽을 수 밖에 없는데, 하나님은 사랑하셔서 그 길을 마련해 주셨다. 주 예수를 믿으면 산다. 그런데, 안 믿는다. 죽는다. 믿는다. 그러면 산다. 이게 복음 아닙니까? 이스라엘 광야에서 뱀에 물려 죽게 되었을 때,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서 그것을 쳐다 보면 살았는데, 쳐다 보지 않은 사람은 죽었습니다. 쳐다 보면 산다는 것을 믿고 쳐다 본 사람은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산다는데 이것을 거부하는 사람은 반드시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책임하신 분이 아니십니다. 인간이 무책임한 것이지요. > 셋째, > > 하느님은 세상끝까지 모두 알고 있고 모든 것이 하느님의 계획이라는 말을 > 들은 적이 있는데 하느님은 금방 하신일을 후회하시는 모습을 보이기도 > 하는 것 같습니다. > 노아의 방주가 일어나기 전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한 걸 후회하고 홍수로 > 모든 걸 쓸어 버리시죠.또한 이 일이 있은 얼마후 하느님은 이 일을 또 후회 > 하시고 무지개를 띠워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하시죠. >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이 왜 이렇게 오락가락하시죠? 참 재미있는 지적이시네요. 하나님은 언제나 동일하신 분이신데.... > 넷째, > > 하느님은 인간을 지으실 때 인간을 축복하시어 자유 의지를 주었다고 들 > 었는데 결국 이 자유 의지가 인간의 모든 죄의 근원이 되지 않았나 > 생각됩니다.자유 의지는 하느님을 거역하는 것이고 이는 곧 하느님의 입장에 > 서 죄가 그것도 아주 큰 죄(예:선악과를 따먹은 인간)가 되는 것이니까요. > 차라리 인간을 복종하는 로보트로 만들었다면 인간도 행복함을 느낄테고, > 비록 충실한 개이지만(그래도 행복은 상대적이니 행복할 겁니다) 하느님도 > 좋을 텐데요. 자유의지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든지 불순종(거역)하든지 하는 것이겠죠. 저는 조금 있으면 아버지가 될텐데, 우리 어린 아이가 비록 항상 나에게 순종은 못하더라도 어린 아이 한 명이 말 잘듣는 로보트 100만개 이상으로 값어치가 있습니다. 아마 하나님도 이런 마음이시겠지요. > 다섯째, > > 하느님은 예수님의 기도도 안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 신약 어딘지는 찾아 봐야 알지만 예수님께서 이렇게 기도하신걸 읽은 기억 > 이 있습니다. > '저들을 갈라지지 않게 하소서.저들을 하나되게 하소서..' >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대체로 이런 내용이었죠. > 이것은 같은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여러 종파로 나눠 싸우는 인간의 모습을 > 딱히 여기신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드리신 기도라고 생각됩니다만,아직도 > 인간들은 여러 종파로 나눠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이것은 개신교에서 훨씬 > 심하다고 생각됩니다만.. > 예수님의 기도도 안들어 주시는 하나님이 인간의 기도는 들어 주시겠습니까? > 다 인간의 착각이고 망상이죠.. 재미있는 생각이시네요. 저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기도를 안들어 주셨다는 말을 태어나서 처음 들어봤거든요. (비난이나 놀리는 소리 절대 아님. :) ) 여러 종파로 나눠 싸우는 인간의 모습을 보고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성경을 다시 찾아봐야 겠네요. 그때는 천주교, 개신교 예장, 기장 뭐 그런것 없었쟎아요. > 이상입니다.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천주교에서 쓰는 하느님과 > 개신교의 하나님을 같이 쓴 것에 대해 이해 바라며 사탄에 쓰여 있는지도 > 모르는 저의 생각을 말끔하게 정화시켜서 다시 독실한 신자가 될 수 있도록 > 여러 분들의 조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럼 미리 감사드리며 이만 마칩니다. > 난잡하고 길기만 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심각하게 쓰신 것 같은데 제가 재밌다고 한 곳이 몇 부분있었는데, 혹시 기분 나쁘시지 않길 바라면서.... - Got Jes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