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Ugaphite (우 가 ) 날 짜 (Date): 1998년 8월 4일 화요일 오후 01시 29분 39초 제 목(Title): [퍼온글] '성체성사'에 대해서.. [성 체 성 사 ] 생명의 빵 우리는 매일 밥을 먹는다. 그것은 밥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살아 갈 힘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느님 모상인 사람은 밥으로만 살 아 갈 수는 없다. "사람은 빵으로만 살지 못하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 는 모든 말씀으로"(마태 4, 4) 살아야 한다. 하느님 말씀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요한 1,1-16), 그분은 우리 생명의 양식이시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요한 6,35).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그리고 내가 줄 빵은 곧 내 살로서 세상의 생명을 위해 주는 것이다"(요한 6,51). 예수께서 주신 이 양식은 썩어 없어질 그러한 것이 아니며,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고도 죽어간(출애 6 장) 양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 운 양식이다. 이 양식은 살아있는 양식이며,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는 그러한 양식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생명의 빵이신 그리스도를 알아 모셔야한다. 더우기 세례성사로 하느님 자녀가 되어 새 생명으 로 살아가는 모든 신자들은 자주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한다. 그럼으로써 새 생명을 유지하면서, 그리스도와 하나되고 신자들 과 하나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어누릴 수 있겠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인자의 살을 먹지 않고 또 그 피를 마시지 않으면 여러분 안에 생명을 얻지 못할 것이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물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문다"(요한 6 ,53-57). 1.성체성사란? 생명의 빵이신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당신 살과 피를 우리에게 내어 주셨다. 주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못박 혀 돌아가시기 전날 밤, 최후만찬 중에 빵과 포도주를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며 말씀 하셨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주는 내 몸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흘릴 내 피 이다"(루가 22, 19-20).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십자가와 부 활의 구원 사건을 세세에 영속화 시키기 위하여, 그것을 제자들에게 위탁하셨다. "너희는 이 예를 행함으로써 나를 기념하라"(1고린 11, 23-25). 이러한 명령에 따라 교회는, 빵과 포도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되게하며, 예수께서 제관이 되셔셔 스스로 자신을 십자가 제사의 제물로 바치시고 그 제물을 음식으로 나누어 주심으로써 우리의 "어린 양"(출애 29장 참조)이 되셨고, 어린양이 되심으로써 그리스도의 살 과 피가 생명의 양식이 된 것이다. 이로써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수난과 부활을 재현하는 빠스카 기념제를 마련하였으니, 이것이 곧 성 체성사이다. 성체성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써 이룩하신 수난과 부활을 기 념하는 성사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성사를 통하여 당신의 살과 피를 받아 모심으로써 신자들로하여금 사랑이신 그분과 일치하며 영적 생명이 성장하도록 하셨다. 따라서 이 성사는 우리를 위한 영원한 생명 의 양식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이 거룩한 신비의 성사는 "외 아들을 내 어 줄 만큼 이 세상을 사랑하신"(요한 3, 16) 하느님 아버지의 무한하 신 사랑의 최대 증거요, 하느님 자비의 성사이며, 인간을 위한 그리 스도의 사랑으로 하느님과 인간이 하나되는 일치의 표징이요, 사랑의 맺음이며, 또한 그리스도를 받아모시게 하여 마음을 은총으로 충만케 하고, 우리에게 장래 영광의 보증을 주는 빠스카 잔치이다(전례헌장 47 항). 2.성체성사의 기원 성체성사에 대한 신앙의 근거는 최후만찬 때 행한 예수 그리스도의 행위와 말씀에 있다. 예수께서 베푸신 만찬예식은 유대인들의 빠스카 식사범절에 따른 것이다. 다시말해서 예수께서는 구약의 전통적 예식을 빌어서 제자들에게 최후만찬을 베풀어 주시고, 그것을 새로운 교회, 즉 신약의 중심예식으로 삼으셨던 것이다. 1)구약의 빠스카 기념제 빠스카 축제(과월제)란,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 기념 축제이다. 그들 은 에집트 종살이에서 벗어나 해방을 찾게된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 고,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기 위하여 해마다 같은 시기에 양을 잡 고, 함께 식사를 나누는 축제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것이 빠스카 축제 이다. 이 축제는 단순히 해방의 기쁨과 감격을 되새기는 축제일 뿐아 니라, 해방자이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예배행위이다. 바로 이 축제가 예수님 시대까지 계속 되었다. 2)신약의 빠스카 기념제 예수께서도 당시 관습데로 빠스카 축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올라 가 셔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의 때가 온 것을 아시고 제자들과 함께 과월 제 식사를 하셨다. 이때 예수께서는 빵을 드시고 유대인의 풍습대로 찬 미와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한 조각씩 나 누어주시면서 "이는 내 살이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주는 내 몸 이다"(루가 22, 19)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어서 잔을 들어 그들에게 돌리시며 "이것은 나의 피다.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마태 26, 28)고 말씀하심으로서, 당신이 속죄 죽음으로써 새로운 계약을 맺는 '하느님의 종'(이사 42, 1-9; 49, 1-6; 50, 4-11; 52, 13-53, 12)임을 명백히하고, 당신이 흘릴 피를 '계약의 피'라 부르며 새로운 계약(이사 42, 6)의 기념제를 맺으셨다. 이 자리에 서 예수께서는 빵과 포도주라는 표징을 통하여 당신의 몸과 피를 먹 고 마실 음식으로 내어 주심으로써 "많은 사람"을 위하여 구원과 생명 의 근원이되는(이사 53, 12; 1베드 2, 24; 갈라 1, 4 참조)성체성사를 설정하시고,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의식을 제정하셨다. 그것 은 "당신의 살과 피로써 감사의 제사를 세세에 영속화하고, 또한 사랑 하는 당신 정배인 성교회에 당신 죽으심과 부활 기념제를 위탁하시기 위함이었다"(전례헌장 47항). 3)구약의 빠스카와 신약의 빠스카의 비교 구약의 빠스카 신약의 빠스카 (출애 14장) (마태 26, 26-29; 1고린 11,23-25) * 어린 양의 희생 ........그리스도 십자가상의 죽음 * 양고기(음식) ......... 그리스도의 몸(빵 - 음식) * 양의 피(해방) ........ 그리스도의 피(포도주 - 새로운 계약) * 노예에서의 해방 ...... 죄와 죽음에서의 해방 (육체적) (영원한 생명) 3.성체성사의 의미 성체성사는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요 절정"(교회헌장 11 항)이며, "교회 생명의 원천"(일치교령 15항)이다. 이 성사는 구세사 의 핵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죽음, 부활을 선사하는 '몸의 성 사'로서, 하느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거룩하게 하시는 활동을 가장 완벽하게 볼 수 있으며 교회가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께, 또한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께 드리는 가장 뚜렷하고 의미있는 신앙의 응 답, 곧 예배를 보게 된다. 그러므로 당신 몸을 음식 형태로 베풀어 주 시는 주님 잔치로서나, 그리고 당신 몸인 교회와 함께 당신 자신을 제 물로 바치시는 주님 제사로서의 성체성사는 구원의 의미를 이해시켜주 면서, 동시에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인간의 친교와 일치에 이바지 하 고 있다. 이처럼 성체성사는 그 의미가 풍부하고 다양하여 잔치로, 제사로, 일치의 실현 등으로 이해되어져 왔다. 그래서 초세기부터 다양한 이 름으로 사용되었는데, 크게 제사와 성찬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다. 1)감사와 찬미의 제사, 빠스카의 기념제이자 희생제사이다 (1)성체성사는 찬미와 감사의 제사이다. 제사는 이스라엘 민족의 종교생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하는 예배행위였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특별한 은혜에 대한 감사나, 잘못을 저지른데 대한 속죄나, 미래의 어떤 일에 대한 중대한 청원시 그들은 항상 하느님께 제사를 드렸다. 그들은 에집트의 종살이에서 해 방해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의 제사를 드렸고, 모세를 통하여 받은 계명을 어겼을 때는 속죄의 제사를 바쳤다. 이러한 전통이 예수님 시 대까지 이어져 왔다. 성체성사는 본질적으로 구세사에 나타난 하느님의 업적을 기리는 감 사와 찬미의행위이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 도를 통하여 결정적으로 드러난 인류 구원에 대한 찬미와 감사의 기도 이다. 그러므로 이 감사와 찬미는 예수 그리스도께로 향해지는데, 그중에서도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수난과 죽음을 통하여 당신 자신을 봉헌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성사에로 향해진다. 예수 그리스도의 빵과 포도주에 대한 말씀 즉, 빵은 우리를 위하여 내어 놓으신 당신 몸이고 포도주는 우리를 위하여 흘리신 당신 피라는 표현에서 그분의 전적인 자기봉헌과 구원행위가 드러나는데, 전적인 자기봉헌을 통하여 드러나는 그 구원행위는 바로 아버지께로부터 나오는 구원행위이다. 그 리하여 결국 예식을 거행하는 공동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느님 은총행 위에 대한 응답으로서 감사와 찬미의 말 뿐이다. 그러므로 성체성사 때에 행하는 빵과 잔에 대한 축복은 주님을 향한 감사와 찬미의 행위이 다. 따라서 "우리가 감사를 드리면서 그 축복의 잔을 마시는 것은 우 리가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어 마시는 것"(1고린 10, 16)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일찍부터 이 성사를 감사라는 뜻을 지닌 희랍어 '에우카리스티 아(Eucharistia)'라고 불러 왔던 것이다(루가 22, 19; 1고린 11, 24; 마태 26, 26; 마르 14, 22). 감사와 찬미로 기념된 하느님의 업적들은 그리스도의 살과 피의 성 사로 현실화 되고 적용된다. 그러므로 성체성사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 를 제물로 하여 성부께 드리는 감사와 찬미의 제사이며, 하느님께서 그리스도와 성령을 통하여 교회에 이루어 주신 모든 은혜에 대한 감 사를 표현하는 제사이다 (히브리서 3, 15). 성체성사는 감사행위에서 나오고, 감사행위 안에서 완성된다. 성체성사는 온통 아버지, 아들, 성 령께 바치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이다. (2)성체성사는 그리스도의 빠스카 기념제이자 희생제사이다. '기념 (Anamnesis)'이란 단순히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 대한 회상이나 기억뿐 아니라 하느님께서 인간을 위하여 이루신 놀라운 일들에 대한 새로운 재현이다(출애 13,3). 즉 그 기념하는 사건들이 전례적 기념 안에서 현 재화 되고 현실화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성체성사를 거행할 때, 교 회는 수난과 죽음을 통하여 부활의 영광으로 넘어간 그리스도의 빠스 카 신비를 기념하게 되며, 이 빠스카를 현재화 하는 것이다. 주님의 빠스카 기념의식을 함께 지냄으로서 그리스도의 봉헌이 전례의 신비를 통해 현존하게 되고, 우리도 이 교회의 봉헌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주께 서 빠스카를 통해 시작한 하느님 나라를 위해 우리를 봉헌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빠스카의 기념제는 동시에 십자가의 희생제사이다. 즉, 빠 스카의 기념이기 때문에, 이는 또한 하나의 희생제사이기도 하다. 예수 께서는 우리를 속량하시어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자기 피를 '흘리시고' 자기 몸울 '바치시는' 빠스카 양이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과월절 양으로서 희생되셨읍니다"(1고린 5, 7). 따라서 성체는 우리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희생된 몸이요, 흘린 피이다. 그 몸과 피는 성체성사 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한 번에 결정적으 로 드리신 십자가의 희생제사는 항상 현재의 것으로 남아 있다(히브 7,25-27). "우리의 빠스카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하신 십자가의 제사가 제단에서 거행될 때마다 우리의 구원 사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전례 헌장 3항). 결국 성체성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죽음과 부활의 기념제이며, 동시에 그리스도께서 자기자신을 송두리째 바치신 희생제사이며, 또한 그분 지체인 교회의 제사이다. 2)성체성사는 주님의 성찬이며 빠스카의 잔치이다. (1)성체성사는 주님의 성찬(聖餐)이다. 최후만찬시 예수께서는 식사를 하시면서 빵과 포도주 곧, 인간의 일상적 음식을 통하여 당신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내어주셨다. 예수께 서는 제자들에게 빵을 떼어 나누어 주시고, 포도주가 든 잔을 돌려가 며 마시게했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을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라고 명 하셨다. 사실 예수께서 최후만찬에서 행한 동작의 특징은 '빵의 나눔'이고, 엠마오로 가던 두제자가 주님을 알아 본 것도 "빵을 떼어 나누어 먹 을 때"였다(루가 24, 30-31). 그래서 초세기부터 이 예식을 '주님의 성 찬'(1고린 11, 20), 또는 '빵의 나눔'이라고도 불렀는데, 이것은 예수 께서 식탁의 주인으로서, 사람들을 당신 식탁 둘레에 불러 모으시고 빵에 강복하여 나누어 주셨기때문이다(마태 14, 19. 15, 36; 마르 8, 6.19). 이렇게 볼 때 성체성사는 식사라는 이름으로, 식사가 가진 일 치, 친교, 나눔의 신비를 잘 드러내고 있다. 예수께서는 당신을 믿는 모든 이들을 빵과 포도주에 의한 잔치에로 불러 모으시고, 성체성사 중에 당신을 받아 먹으라고 촉구하신다. "정 말 잘 들어두어라 만일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생명을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요한 6,53)."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의 힘으로 사는 것과 같이 나 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요한 6,57)라고 하신다. (2)성체성사는 빠스카 잔치이다. 성체를 통하여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살과 피는 '빠스카 잔치'의 제물 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과월절 양으로서 희생되시어"(1고린 5, 7) 당신 살과 피를 우리에게 내어 주심으로서 죄와 죽음을 넘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그러므로 성찬식 안에서 주님을 기억하고, 그분의 죽음 과, 죽음을 이긴 부활의 승리를 기념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체성사는 십자가의 희생제사가 영속되는 희생적 기념이며, 그와 동시에 주님의 몸과 피에 결합되는 거룩한 잔치이며, 동시에 죽음을 넘어간 십자가 의 희생제사가 영속되는 빠스카 잔치이다. 따라서 성찬예식을 거행하기 위하여 모이는 제단은, 우리의 화해를 이루기 위해 바쳐진 제단임과 동시에 당신을 음식으로 제공하는 식탁 을 의미한다. 결국 성체성사는 우리의 구원을 이루신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미 의 제사이고, 그리스도의 빠스카 제사를 현실화 하는 기념제이며 희생 제사이다. 또한 우리를 일치와 만남과 나눔의 식탁으로 초대하는 만찬 의 식사이며, 죄악과 죽음으로 부터 해방시켜 주는 빠스카 잔치이다. 4.성체성사의 행위자들 성체성사는 우리 구원을 위하여 희생된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요, 그 분이 흘리신 피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몸을 음식 형태로 내어주으 로서 당신 안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생명이 제자들에게 전해지게 하셨다. 그런데 최후만찬을 기념하기 위하여 마련된 식사가 왜 성체 성사가 되었을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빵과 포도주의 상징을 이 용하시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빵과 포도주 를 성체성사가 되게 하는 행위자들은 도데체 누구일까? 1)성체성사의 행위자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성체성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이루어진다. 예수 그리스도의 행위와 말씀으로 빵과 포도주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로부터 모든 신적(神的)권한을 받 으셨고 (마태 28,18 ; 26,64), 인간으로서도 아버지의 전능을 지니 게 되었다(필립 2,9-11).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 께 복종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오셔서 우리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시켜주시며"(필립3,21), 오늘날, 바로 그 능력으로 빵과 포도주를 당신 몸과 피로 변화시키신다. 따라서 성체성사의 원 행위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성체성사의 원행위자로 우리에게 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 님 아버지의 아들이시고, 우리와 같은 참사람이시며, 우리 인간성과 역 사를 완성시키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성체성사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 스도와 우리를,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를 연결해 주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주어지게 한다. 당신의 몸과 피를 십자가상 제물로 직접 봉헌하신다. 따라서 성체성사로 우리에게 오시는 부활하 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체식탁의 주인으로서 우리를 하느님 아버 지께 이끄는 사제이시면서, 동시에 성체 제단에서 봉헌되시는 제물이 이시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과거 단 한번 겪으신 십자가의 죽음을 기념케 하고 세세에 영속화 하시기 위하여 죽음에 붙여진 당 신 몸을 주시고, 이 죽음을 통하여 부활의 영광으로 넘어가셨다. 결국 성체성사를 이루시는 원행위자는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주신 예수 그 리스도 자신이시다. 2)성체성사를 이루시는 힘은 성령이시다. 성체성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그 능력을 주시는 힘은 바로 성령이시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언제나 성령 안에서 당신의 구원과 해방을 주시기 때문이다.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의 잔이다......(루가 22, 19)"라는 성자의 말씀을들을 현재화하 고 효력있게 하시는 분은 바로 성령이시다. 다시말해서 빵과 포도주가 실제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되는 것은 성령에 의해서이다. 그러 므로 교회의 모든 성찬기도는 성체성사를 거행하기 전에, 아버지께 교회가 바치는 빵과 포도주가 거룩하게 되고, 참으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도록 성령을 내려 주시기를 성부께 간청한다. "간구하오니, 성 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하소서"(제 2 성찬기도). 성령은 교회 활동의 첫번째 원리이시며, 성체성사에서 작용하는 첫 번째 행위자이시다. 만일 성령의 행위가 없었다면 성자의 성변화 말씀 은 그저 구술되었을 뿐이고, 따라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 십자가의 희생제사도 없었을 것이다. 성령께서 비로소 빵과 포도주 안에 그리스 도께서 현재화 하시게 하고, 교회 안에 십자가의 유일한 희생을 참으로 현실화 한다. 그것은 마치 주님의 강생이 성령의 작용으로 이루어진 것 과 같다. 성부와 성자의 나눔인 성령은 다만 성부와 성자와 성령 안에만 있 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의 힘(dynamic)이고 에너지(energy)이다. 그러므 로 빵과 포도주에 대하여, 그리스도의 말씀에 대하여, 성찬의 모든 기 념식에 대하여 활동하시는 첫번째 원리는 성령이시다. 3)성체성사의 거행자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이다. 성체성사가 거행되는 유일한 장소는 교회이다. 교회는 빠스카 식사의 전례적 분위기와 그 주제들을 이용하는 성체성사에서 주님의 명에 따 라 "그리스도를 기억하기 위한 의식"(루가 22, 19)을 실현한다. 다시말 해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의 유일하고도 완전한 해방의 성사가 현실화 되도록 감사를 되풀이 한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빠스카 신비와 당신 몸을 신 자 각 개인의 신앙과 기억력에 맡기시지 않고 당신 교회에 맡기시고, 성령께서는 그 몸과 피를 교회와 결합시키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말씀, 그리스도의 몸, 성령을 맡은 교회는 성체성사가 거행되는 유일 한 장소이다. 그러므로 성체성사는 그리스도와 성령, 그리고 교회가 만나는 장소로서 예수께서 당신 교회에 베푸신 결정적 선물이며, 동시 에 교회를 교회로 형성하는 결정적 사건이다. 하느님 백성인 교회는 믿음의 단체로서, 선물이신 그리스도의 몸과, 동시에 그리스도의 몸을 거행하는 신앙까지 선물로 받았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는, 아버지께 봉헌한 당신 몸을 우리에게 주시는 성체성사를 거행하 면서 동시에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먹고 마심으로써 생명을 계 속 유지하고 성장한다"(교회헌장 26항). 그러므로 "거룩한 성체 안에 교회의 영적 전재산이 내포되어 있다"(사제 직무교령 5항). 5.성체성사의 효과 (영성체 후 결과) 지금까지 우리는 성체성사가 무엇인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이루는 주체들은 누구인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그런 데 신앙생활에 있어서 그토록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그러한 성 체성사는 우리에게 과연 어떠한 효과를 낼까? 성체는 물질적 음식이 우리 육체에 가져다주는 효과를 놀라운 방식 으로 우리의 영적인 생명에 실현해 준다. 마치 그것은, 물질적 음식이 그 음식을 취하는 사람의 몸과 피로 바뀌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음식은 그것을 받아 모시는 사람을 그리스도로 바뀌게한다. 1)성체성사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이루게 한다. 성체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러므로 성체를 받아 모시는 이는 그리 스도와 한 몸을 이룬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 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요한 6, 56). 그러므로 우리가 "성체의 빵을 떼어 먹을 때에 실제로 주님의 몸을 나누어 받음으로써 승격되어 주님과 결합된다"(교회헌장 7항). 따라서 성체성사는 무엇보다도 우리 와 그리스도와의 긴밀한 일치를 증진시켜 나가게 한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힘으로 사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먹는 사람도 그리스도의 힘으로 살게 한다(요한 6, 57 참조). 2)성체성사는 교회를 건설하고 자라게 하며 교회를 일치시칸다. "각 교회 안에서 거행되는 성체성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교회가 건설되고 자란다"(일치교령 15항). 그러므로 "성체는 그리스도교 공동체 건설의 원천과 중심"(사제 직무와 생활교령 6항)이다. 또한 교회는 성체성사 를 거행하면서 "성체로 생명을 계속 유지하고 성장하므로"(교회헌장 26 항) 성체는 "교회 생명의 원천"(일치교령 15항)이며, "선교활동 전체의 원천과 정점"(사제교령 5항)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단일성을 표시하고 실현하는 기묘한 성체성 사를 세우셨다"(일치교령 2항). 그러므로 "성체성사의 빵으로 그리스 도 안에서 한몸을 이루는 신자들의 일치가 표현되고 실현된다. 모든 사람이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와 이렇게 일치되도록 불리었으며, 우 리는 그에게서 오고 그를 통해서 살며 그에게로 향하고 있다"(교회헌장 3항). 따라서 성체를 받아 모시는 모든 이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와 한 몸을 이루어 더욱 긴밀히 결합된다. " 빵은 하나이고 우리 모두가 그 한 덩어리의 빵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이니 비록 우리가 여럿이지만 모두 한 몸인 것입니다"(1고린 10, 17). "'여러분은 다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가 되어'(1고린 12, 27) 있으며, '각각 서로 서로의 지체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로마 12, 5)"(교회헌장 7항). 3)성체성사는 그리스도의 봉헌에 참여하게 한다.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써 성체 안에 살아계시는 그리스도께 일치한 모든 이는 그리스도를 하느님께 바치면서 자기자신을 바치는 것을 배 우며,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신의 봉헌을 매일의 삶 안에서 실현하게 된 다. 최후만찬에서 예수께서는 성체성사를 세우시기 전에 제자들의 발 을 씻어 주시며, "내가 여러분을 사랑한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사랑 하시오"(요한 13,34)라고 말씀하심으로서, 당신의 몸과 피를 나누는 성 체성사는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 보이는 것임을 밝히셨 다. 그러므로 이 성사는 신자들과 그리스도간의 일치를 이루게하여, 신.망.애 삼덕과 은총을 증가 시키며, 우리 자신을 하느님과 모든 사 람을 위하여 바치는 봉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준다. 그리하 여 신자들의 삶이 그리스도의 삶과 함께 성부께 봉헌하는 삶이 되게 한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요 절정인 성 체의 제사에 참여함으로써 신자들은 신적 희생을 하느님께 바치며 자 신을 또한 함께 봉헌하는 것이다"(교회헌장 11항). 4)성체성사는 죄 사함을 준다. 그리스도의 몸은 "우리를 위해 내어주신" 것이며 ,그리스도의 피 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신"것이다. 따라서 십 자가의 희생을 재현하는 성체성사는 죄 사함을 위한 것이다. 성체를 받아 모신 모든 이는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죄 사함을 위한 희생제사 에 참여하는 것이니, 우리가 받아모신 성체는 우리를 그리스도와 결합 시켜 우리가 지은 죄(소죄)를 정화하고, 동시에 죄의 기회와 유혹을 물 리칠 수 있는 힘까지 준다. 5)성체성사는 영원한 생명을 보증한다. 성체는 생명의 양식이다. 물질적 음식이 우리 육체에게 가져다주는 효과를 성체는 우리의 영적인 생명에서 실현시켜 준다. " 내 살을 먹 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며 내가 마지막 날 에 그를 살릴 것이다"(요한 6,54).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는 부활하신 몸이다. 따라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과의 일치는 우리도 그리스도 의 생명 안에서 살며, 영원한 생명의 완성을 향해 성장해 갈 수 있음을 보증해 준다. 6.성체성사를 받기에 합당한 준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체성사 중에 당신을 받으라고 촉구하신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만일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과 피를 먹고 마 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생명을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요한 6, 35). 예수 그리스도의 이러한 위대하고도 거룩한 초대에 합당하게 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들도 그에 맞갖은 준비를 하여야 한다. "그러니 올바른 마음가짐 없이 그 빵을 먹거나 주님의 잔을 마시는 사람은 주님 의 몸과 피를 모독하는 죄를 범하는 것이다. 각 사람은 자신을 살피고 나서 그 빵을 먹고 그 잔을 마셔야 한다. 주님의 몸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지 못하고 마시는 사람은 그렇게 먹고 마심으로써 자기 자신을 단 죄 하는 것이다"(1고린 11, 27-29).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몸을 받아모시기 위해 최소한 다음과 같은 준비를 해야 한다. 1) 중(重)한 죄가 있다고 자각하는 사람은 성체를 모시기 전에 화해 의 성사를 받아야한다. 2) 교회가 명하는 공복죄를 지켜야 한다.(교회법 919조 참조) *적어도 영성체 전 한 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 단 자연수와 약(藥)은 어떤 것이든지 먹을 수 있다. ) 3) 필요한 마음가짐과 더불어 그에 합당한 몸가짐(행동, 의복)도 갖 추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 서 우리의 손님이 되시는 그 순간의 존경과 엄숙과 기쁨을 외적으로도 나타내야 한다. 4) 이러한 성사의 위대함 앞에서 신자는 겸손과 열렬한 신앙으로 임해야 한다. "주여! 내 안에 주를 모시기 당치 못하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내 영혼이 곧 나으리라". 5) 미사는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 자신을 새롭게 봉헌하 는 것이므로, 한 주간의 모든 생활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마음도 있어 야한다. 그것은 슬픈 일이든 기쁜 일이든 하느님과 함께 하는 생활을 했을 때 가능할 것이다. 만일 신자들이 필요한 마음가짐이 되어있다면 미사에 참례할 때마다 성체를 모시는 것이 성체성사의 의미 자체에 부합하는 것이다. 그러므 로 교회는 "사제의 영성체 후에 신자들이 같은 성제에서 축성한 주의 몸을 받아 먹도록 하는, 더욱 완전한 미사성제의 참여를 크게 권장한 다"(전례헌장 55항). 또한 교회는 신자들에게 "주일과 축일에 전례나 성무일도에 참석해야할 의무가 있고"(동방교회 교령 15항), 적어도 일 년에 한번, 가능한한 부활시기에 화해의 성사로 준비하고 성체를 모실 (교회법 920조 참조) 의무를 부과한다(한국교회는 일년에 두번; 부활 시기와 성탄시기). 그러나 교회는 신자들에게 주일과 의무 축일에, 그 리고 더 자주, 날마다라도 성체를 모실 것을 간절히 권고한다. 맺는 말 예수께서는 최후만찬 때에 당신 사명의 전부를 다음의 말씀으로 표 현 하셨다. "나는 아버지께로부터 나와서 세상에 왔다가 이제 세상을 떠나 다시 아버지께 돌아 간다"(요한 16, 28). 그런데 예수께서는 당신 혼자서 하느님 아버지께로 돌아가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아 니다. 당신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도 당신과 함께 하느님 아버지께로 돌 아가게 하기 위하여 오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 사업, 즉 당신과 함께 인류를 하느님 아버지께 돌아가게 한다는 사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정한 주된 수단이 성체성사이다. 그러므로 성체 성사는 하느님 아버지께로의 길이다. 성체성사는 우리를 성령 안에,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귀환시키는 성사이며, 이 지상에서 이룩하신 하느님 구원사업의 모든 요소를 완전히 실현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즉 우리의 제관이요, 희생 양이며, 우리의 중개자요, 우리의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성 체 안에 당신의 완전한 순명과 하느님께 대한 사랑에 우리를 일치시키 고, 그리하여 우리를 하느님 아버지께 인도하는 것이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언제나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맞는 것을 행하신 (요한 8, 29) 것 같이 성체를 통하여 주어지는 은혜는 언제나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맞는 것을 행하도록 우리를 재촉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 아버지에 의하여, 하느님 아버지를 위하여 살고 계신 것과 마찬가지로 성체성사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가 된 사람도 하느님 아버지에 의하여, 하느님 아버지를 위하여 사는 것이다. ********************************************************************** 여기까지.. 그럼.. 우 가 " ahemsrjtdms skdml qnstls, wkdkdml qkstkdp qnfrhkgks rjtdlek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