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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mjchoe) <vlsiu7.csl.uiuc> 
날 짜 (Date): 1998년 7월 30일 목요일 오후 01시 13분 05초
제 목(Title): Re: 고해성사 그것이 궁금하다.



저는 가톨릭 출판사에서 발행한 '사랑하는 친구 김장로에게'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중 고해 성사에 대한 부분을 읽고 제 나름대로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죄에서 해방된 삶을 살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에서도 "나는 의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루가 5,32; 마르 2,17; 마태 9,13)"라고 하셨습니다.
이 의인이라는 말을 영어로 보면  self-rightous, 즉 스스로 죄가 없다고
믿는 사람이라는 뜻이 되고, 따라서 예수님께서 부르러 오신 죄인들이란
베드로처럼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루가 5,8a)"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이나
가슴을 치며 기도하는 세리와 같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죄인임을 자각하는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더욱 큰 사랑과
자비가 내리게 됨을 알 수 있고, 이 죄인을 자각하는 것 자체가 은총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죄를 고백하는 삶은 따라서 바로 그리스도의 은총
안에서 사는 삶입니다.  그런데 죄사함을 받은 상태에서만 우리는 하느님과
화해하고 가까이 지낼 수 있지요.  그래서 은총과 자비로 가득하신
하느님께서는 죄사함의 기회를 언제나 우리에게 열어주고 계시고, 이 죄사함을
우리 가톨릭에서는 고백성사를 통해 받는 것이라고 생각 할 수 있겠습니다.

사제들에게 있는 성사와 죄사함의 권한은 그 근거를 성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중에 "성령을 받아라.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22-23)"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사제들의 시조가 되신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물론 인간의 죄를 사하시지만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이 죄 사하는 권한을 주셧기 때문에 교회가 사제들의 죄사함의 예식을
통하여 이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지요.
사제들을 통하여 고해성사를 하는 것은 틀림없이 성서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영성체를 모시기 전에 필히 고해성사를 해야만 한다는 것은, 제가 생각하기로는
죄로 더렵혀져 있는 상태로는 감히 예수님을 우리 안에 모실 수가 없고,
따라서 죄사함을 받아야 하는데, 이 죄사함을 받기 위하여 큰 죄의 경우에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이유로 하여 고해성사를 하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한데 그게 고해를 하여햐 할 정도로 대죄가 아니라면
앞서 어떤 분께서 말씀하신 대로(child씬가요?) 미사가 시작된 다음
통회의 기도 중에 통회하실 때 신부님께서 함께 죄사함을 간구하여 주시니
그 때 뉘우칠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세목들에 대해서는 사실 성서에서 그 근거를 찾기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우리 가톨릭은 성서를 믿으며, 또한 교회의 거룩한 전통을
믿고 따른다는 점에서 개신교등과 구분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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