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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jhan ( 한바다)
날 짜 (Date): 1998년 4월 18일 토요일 오후 05시 40분 00초
제 목(Title): Re: [한바다님께]


>> 정확히는 문제에 문제(!)가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
>  더 정확히는 이런 문제를 가능하게 하는 기독교의 현실에 문제(!)가 있는
>  것이지요.

이거... 둘 다 같은 얘기 아닌가요?   --;

>> 교회에서 목사님들은 이런 말씀들을 거의 안하시지만, 많은 기독교인들이
>> (특히, 신학계) 이 골치 아프고 헷갈리는 개념의 용도폐기를 주장하고 있답니다.
>=>
>  하지만, 여전히 이런 목사님들은 비주류, 혹은 더 나아가 '이단' 취급을 
>  받습니다. 

여기선 "비주류"의 의미를 좀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느낍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목사님이나 혹은 일반 기독교인들을 만나서 "삼위일체"에 대해 
물어보면, 다 들 반응이 "아리까리하다"에요.  물론, 교회에서야 성부, 성자, 
성신.... 하지요.  근데, 이건 이해를 해서가 아니라 그냥 외워서 하는 거라구요.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하니.  개인, 혹은 집단의 "신앙고백'이란 얘기지요. 

삼위일체의 경운 교리란 게 엄연히 있으니까 '신앙고백'이란 면과 함께 다루는 것이 
좀 어색하긴 하지만, 지금까지 하느님을 이해하는 하나의 틀로써 사용했다고 
보면 그리 크게 따지고 들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과학도 그렇잖아요, 
페러다임이 변하면서 다른 페러다임이 들어오면서 자연을 설명하고요.  

비지니스를 한번 해보자 하는 목사들이야, 아무런 고민없이 "교과서"를 
읽어낼테지만 적어두 적지 않은 이들이 이런 삼위일체의 용도폐기성을 맘에 두고 
있지 않느냐...  판단됩니다.  교리가 (약간은 기계적인) 신앙고백적 언어가 되고 
그려면서 이 교리를 대신하는 다른 교리적 틀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기독교라는 종교도 생명체니까요.  이런 면에서 우린 익사이팅한 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는게 아니냐... 뭐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기독교의 멸절도 또 공존도 좋은데, 각자가 생각하는 기독교가 뭔지를 먼저
>> 얘기해서 적어두 공개념적인 '기독교'(함께 인정한 이런게 기독교다 하는 개념)를
>> 설정한 후에 "같이 살자,"  "죽이자,"  했으면 합니다.
>=>
>   음 좋은 말씀입니다.
>   위에 스테어님이 지적했듯이 사실 기독교 내에서도 '대전제'에 대한 합의가
>   이루어지지 않고 있죠. (그래서 문제(!)있는 문제(?)가 등장하는 것이고...).
>   (솔직히 저는 그 '합의'란 것이 불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개념을 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겁니다. 아니 가능하다면 종교도 아니죠. (이거 
맞어?)   다만, 대화를 하자면 상대가 말하는 기독교가 뭘 말하는 건진 서로 알고 
있어야 왕건이들이 오가는 얘기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겁니다. 
서로 다른 기독교에 대한 정의를 가지고 있으면서 기독교에 대해서 "토론"한다, 
이거 피곤하거든요.   최소한 이런 걸 기독교라고 하구선 얘기를 하자, 하는 
전제가 서로 있었으면 해요. 

>> 불교의 공 개념적인 하느님이 자연스럽고 좋은 한바다~!
>=>
>   '불교의 공개념적인 하느님'에 대해 물어봐도 될까요 ?

"토지 공개념"할 때의 공개념이 아니라 "공즉공..."할 때의 공 개념입니다.  --; 
이건 불교보드에 가서 할랍니다.   에스에스맨(SSman: 나쁜 삼성사람???)이 
얘기하신 거랑 비슷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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