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 날 짜 (Date): 1998년 4월 16일 목요일 오후 02시 23분 00초 제 목(Title): 무 모순(2)!! moondy님의 이야기는, 삼위일체 하나를 놓고 구원을 뒷바침하게 보는 것도 가능하고 뒷바침하지 않게 보는 것도 가능하니까, 모순이라는 이야기군요. moondy님이 처음에 제가 말한 것이 비논리적이라고 하셔서, 저는 제 논리를 열심히 설명을 했는데, 그게 moondy님이 원하는 답이 아니었군요. 가려운 다리를 긁어드리지 못하고 다른 다리를 긁어 드려서 죄송하구요. 그럼, 기독교의 입장에서만 생각을 해 봅시다. 첫번째로 논리로, 성부(하나님)가 구원의 하나님이므로, 삼위일체에 의해 성자(예수)도 구원의 하나님이 됩니다. 두번째 논리로, 예수가 구원의 하나님이 아니라고 한다면, 삼위일체에 의해, 성부도 구원의 하나님이 아니게 됩니다. 삼위일체에 의해, 성부가 구원의 하나님도 되었다가 아니었다가 그러니 moondy님이 모순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두개가 똑같이 기독교안에서 성립한다면, 아마 모순이겠죠? 그러나 두개의 논리가 똑같은가요? 그렇지는 않죠. 기독교안에서는 두번째 논리가 성립하지 않죠. 예수가 구세주가 아니라는 가정이 성립할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에 진행되는 논의는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기독교안에서만 본다면 모순이 없는 것입니다. 이슬람의 구원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복잡해지는데, moondy님이 말하는 것은, 이슬람의 주장을 인정한다면 두번째 이론도 성립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모순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입장은 기독교안에서 보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는 첫번째 이론만 성립하고, 모순은 일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슬람에서의 구원을 인정한다는 것이 이슬람 교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