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 날 짜 (Date): 1998년 4월 15일 수요일 오전 12시 59분 21초 제 목(Title): Re: 가톨릭의 공식입장에 대한 질문 2 moondy님이 제가 가져다 놓은 제2바티칸 공의회 문서를 보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립니다. moondy님이 말씀하시길, >첫째, 가톨릭은 삼위일체를 포기한 것인가 ? > 아직 기독교의 기본 교리는 '사람이 되신 하나님'인 예수를 구세주로 >고백하는 > 것입니다. 그것 없이도 '구원의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 더구나 그 근거가 창조주 하나님을 고백한다던지, 하나님과의 언약된 >백성이기 > 때문이라는 것은 다소 모순이 있는 듯합니다. > 왜냐하면 성부와 성자는 하나인데, 성부는 고백하는데 성자는 하나님으로 >고백 > 하지 않는다면 결국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 아닙니까 ? moondy님 말씀은 성부는 인정하고 성자는 인정하지 않은 경우를 받아 들여준다면, 삼위일체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 그런 말씀으로 보입니다. 삼위일체를 인정해서, 예수도 구세주라고 한다면 그건 기독교가 되는 것이겠죠. 제2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의 구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성부, 성자, 성신(또는 성령)의 삼위가 동일하다는 것이 삼위일체입니다. 그런데 삼위일체설이 구원에 대한 개념을 더 좁혀 놓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삼위중에서 성자를 인정하지 않으니까 '너는 안 돼'라기 보다, 삼위가 동일한 한 분이니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나, 예수를 믿는 다고 하나, 성령이 임하셨다고 하나 같은 이야기로 볼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더 넓게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삼위일체로 인해서 가톨릭이 이슬람과 같이 예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구원도 인정할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삼위일체가 아니라 하나님 따로, 예수따로 라면, 가톨릭은 예수에 의한 구원이 기본교리이므로, 이슬람같은 종교에서의 구원은 생각도 못 할 일이겠죠. >둘째, 무신론자의 경우 (혹은 불교의 경우) 는 어떻게 되는 것이죠 ? > 위에 언급된 내용들에 의하면 신에 대한 추구(?)에 관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 그렇다면 신에 대해선 아무런 지향성이 없는 사람들... > 하지만 양심적으로 산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 > 신의 의미가 달라진 것입니까 ? 신과 상관없는 사람들에 관해서는, 신의 뜻(divine providence, 또는 신의 섭리)은 그들이 구원에 이르도록 도와주는 것을 부정하지 않으며,나중에 생명을 얻는 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도 선이나 진리를 발견할수 있는데, 이런 것들은 하나님에 의해 주어진다고 기독교에 바탕해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제2 바티칸공의회 문서에 다음과 같이 관련된 부분이 있었거든요. >하나님의 뜻은 그들 자신의 잘못이 아니면서 신에 대해 분명히 알지 >못한 사람들과 >은총에 의해 선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 >구원하기 위해 필요한 돕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들중에 발견되는 어떠한 선이나 진리는 >교회에 의해 복음을 위한 준비로 간주되며, >이러한 진리는 모든 사람을 교화하는 하나님에 의해 주어지며 >그들은 마지막에 생명을 가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