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qkim (김 용 운) 날 짜 (Date): 1998년 4월 14일 화요일 오전 09시 40분 25초 제 목(Title): [캡처] 극과 극은 통할까?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kokobana) 날 짜 (Date): 1998년 4월 14일 화요일 오전 06시 17분 58초 제 목(Title): 극과 극은 통할까? 이번 신동아에 김용옥씨의 글이 있더군요. 뭐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교사에게 기독교와 불교의 차이를 설명한 대목은 상당히 유쾌한 감이 있어 나름대로 각색해서 씁니다. 키즈의 군웅이 길 하나를 점거하고 십자가를 길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오는 이들에게 이 십자가를 밟고 지나가지 않으면 다리 몽둥이를 분지른다고 협박하였다. 군웅들의 기세가 은연 중 험악하였으나, 많은 기독교인, 특히 성직자들은 굴하지 않고 십자가를 피해가는 것이었다. 군웅들 중 기독교인들의 만면에는 미소가 흐르고... 이번엔 부처님의 모습이 인자하게 그려진 불화를 한 점 내려놓았다. 이 때 저 만치에서 법복을 입은 스님 한 분이 휘적휘적 오는 것이었다. 많은 키즈인들은 이 스님도 용기있게 불화를 피해갈 것을 의심치 않았다. 그런데, 이 스님 불화를 박박 짓밟는 것이 아닌가. 거기에다 더해 가래침까지 카악 퇘 하고 요란하게 뱉고서는 다시 길을 휘적휘적 가기 시작했다. "내 참 아침부터 재수가 없으려니...." 이 모습을 바라보던 중생들 말을 잇지 못하고. ======= 캡처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