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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맧)
날 짜 (Date): 1998년04월12일(일) 10시04분37초 ROK
제 목(Title): Re: 예리큰아빠님께


staire님이 가톨릭이 실수했던 것들을 몇가지 예를 들어주셨는데
공감하는 바입니다. 많은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저도 알고 있거든요.
이런 실수의 역사를 교훈으로 더 발전할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 쓰신 것중에서, staire님의 투쟁방향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길래,
중요한 것 같아서 몇가지 지적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당신이 추구하는 (김수환씨가 추구하는?) 공존을 향한 노력이 진실로
>결실을 맺는다면 그 순간을 기독교 멸절의 완성으로 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그때는
>이름만 기독교일 뿐, 나사렛의 목수나 타소의 천막장이가 생각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그 무엇이 될 테니까요.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기독교인들은

첫째로, 목표의식을 분명히 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무엇이 기독교 멸절의 목표인지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가톨릭을 멸절시키자는 이야기인지 기독교를 멸절시키자는 이야기인지.
저야 가톨릭에 기독교의 대표성을 주고 싶고 그리고 그런 가톨릭의 노력이
공존을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만, 가톨릭의 그런 노력이 성공하면
그것이 당신의 기독교 멸절의 완성으로 본다니요?
그럼 개신교는 당신의 투쟁대상이 아닌가 봅니다.
목표를 분명히 하시도록.

둘째로, 가톨릭을 예수가 생각했던 것으로 부터 멀어졌을 때를 투쟁의 완성으로
보고 있는 당신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666과 관계있는 것은 아니겠죠?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저의 목표는 기독교는 기독교대로 예수님의
완전한 뜻에 맞게 실천하도록 하고, 불교는 진정 석가의 뜻에 맞게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저는 진정으로 예수의 뜻과
진정으로 석가의 뜻을 따른 다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것이고, 서로 존중해주면서 공존할수 있다고 봅니다.

셋째로, 극과 극은 통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주장하는 것은 찐따 기독교인이 가톨릭을 비판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런 노력들이 예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극과 극은 통하고, 찐따 끼리는 서로 통하는 것 같습니다.

넷째로, 투쟁의 완성이 그런 공존 노력의 완성으로 본다면 일단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신은 가톨릭이 결과적으로 예수에게서 멀어질거라는
데 한 표를 던지셨고, 저는 반대로 예수의 뜻에 가까워 질것이라는 데
한 표 걸겠습니다.  결과를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포용성에 관해서,
>마음에 드는 상대만을 골라 포용하는 체하며 맘에 들지 않는 것은 단호하게
>배격하는 SSman님의 세계관입니다.

토론이라는 것이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정할만 하면 인정하고
인정하지 못할 것은 인정하지 못하고 그러는 것이죠.

SSman님은 상대방의 말에 대해 "동의한다, 옳다, 이해한다" 이런 말을
자주 썼었던 것 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한 당신의 입장은 무엇이었지요?
SSman님의 말은 거의 인정하려 들지 않고 말꼬리를 잡아서,
"나는 이렇게 생각해. 너와는 틀려" 이것이 주된 줄거리 아닌가요?
한쪽은 상대방에 대해 동의를 표하면서 의견개진을 하고 있고,
다른 한쪽은 상대방이 틀렸다고만 이야기 하는데 누가 더 포용적인지 분명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포용성이 있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SSman님은 가톨릭의 입장에서 그렇게 벗어났다고 보지도 않고,
그가 가톨릭 신자임을 가만하면 신자로서 더 이상 양보할수 없는 것이
있는 것은 이해할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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