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03월23일(월) 05시16분28초 ROK 제 목(Title): [to Lion] 나에게 동의하지 않으면 나쁜놈? SSman님의 논의가 과연 포용적인 입장에서 씌어진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불교든 이슬람이든 다 같은 것을 추구하니 서로 통하는 진리다... 그러니 포용적인 거 아니냐고 하시겠지요. 그렇지만 SSman님께서 결코 용납하지 않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반기독교적인 입장 역시 하나의 진리를 지향하는 움직임이며 포용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그것도 '다 같은 진리' 중 한 가지로 취급될 법합니다. 그렇지만 거기에 대해서만큼은 날카롭게 반응하시는군요. 반기독교적인 입장에서 논의를 펼치기만 하면 그것은 '잘못된 시각'이며 '어설프게 해석한 것' 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그것은 SSman님의 '포용적인' 관점이 알고보면 '마음에 드는 것'과 '용납할 수 없는 것'을 엄격히 구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SSman님이 포용적인 체하시지만 기실은 'staire와 마찬가지로' 진정으로 포용적이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그것을 이유로 '나쁜 놈'이라고 부른다면 저 자신도 나쁜놈에 속하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 결국 님께서 말하고 싶은 건 '내 생각에 따르면 넌 잘못되었어'라는 게 아니냐 > 하는 겁니다. 다른 이의 입장을 인정하냐 마느냐는 부차적인 문제이고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올바르게 지적하셨습니다. 저는 '당신도 옳고 나도 옳다' 라고 말할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내 입장에서 보면' SSman님의 견해는 잘못이라고 분명히 표현하였습니다. 다만 '내 입장'에 어떠한 보편적인 정당성도 부여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더우기 '당신은 옳지 않다'라는 입장과 '당신은 나쁜 놈'이라는 입장은 전혀 같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나에게 동의하지 않으면 나쁜 놈'이라는 견해를 시사하는 저의 글을 지적해 달라는 요청에 당신이 제대로 답해 주셨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