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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qkim (김 용 운)
날 짜 (Date): 1998년03월18일(수) 12시37분39초 ROK
제 목(Title): Re: SSman님...하느님은 우리 아버지...


> 이거 괜히 SSman님을 괴롭혀 드리는 것 같아 솔직히 마음이 아프지만...
> 그럼에도... 소위 반종교(혹은 반기독교)인들에게...
> "나도 옛날에는 너희들처럼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더 큰 무언가를 깨달았다."
> 라고 계속 말씀하시는 것이 솔직히 기분이 나쁘군요.

그렇게 기분 나쁘게 생각지 마세요....

빠삐용이 어느 날 꿈을 꾸었다죠..
하느님 앞에 나아가 심판을 받게 되었는데 
지옥으로 가라는 판결을 받게 되죠..
그러자 항변합니다.
난 그렇게 잘한 것도 없지만..
지옥에 갈만큼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그러시냐고..
그러자 하느님이 말씀하시죠..

"너에게는 인생을 낭비한 죄가 있다.."

20대에..
내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의 꿈은 무엇인가.. 등등..
누구가 가지는 삶에 대한 화두에 고민할 때..
저 대답에 제게 답을 주었죠..

맞아요.. 저도 깨달았다 이겁니다.

근데... 깨닫고 보니 어쩌고 하는 기독교인들..
저 말에서 별로 깨닫는 게 없는 사람도 있겠죠.

제 말은...
결국 깨닫는다.. 깨달았다.. 라는 말은..
그 사람의 삶의 배경에서 비롯되며 
깨닫게 되는 내용도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는 것이며..
개인적인 깨달음이 모든 이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깨달았다고.. 떠들어 대는 사람들..
그래 그런가보다.. 생각하면 그만이고..
냉소적으로 보자면 그래 너 잘났다 그러면 그만이고..
자신은 자기 나름의 의미를 찾으면 되는 거죠..

열받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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