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KIDS (루치아노) 날 짜 (Date): 1998년02월28일(토) 17시55분21초 ROK 제 목(Title): qkim님께 친애하는 qkim님께: >그래서 하느님이 진짜 진리고 부처님은 가짜 진리라는 뜻입니까? 아닙니다. 우선 제 글에 대해 불쾌함을 느꼈다면, 사과드립니다. 제가 말하고자 한 바는 진리는 하나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언젠가 성녀 데레사 수녀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산의 정상은 하나이지만, 그곳에 오르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저도 역시 그 정상을 오르려고 노력하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천주교인으로서 말이죠. 전 나름대로 천주교인으로서 하느님을 영접하고자 노력하며, 그 분을 제 생활의 축으로 모시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글쎄요...qkim님이 종교를 가지고 계신줄은 모르겠지만, 소위 종교를 갖고 있는 분들은 나름대로 그 공동체안에서 자신들이 모시는 '그 분'을 존경하며, 그 분의 뜻을 따르고자 노력합니다. 얼마전 김수환 추기경님이 새로 세워진 절에 가셔서 축사를 하신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서로간의 종교를 이해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했죠. 저도 역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qkim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제가 쓴 글에는 충분히 님의 그러한 생각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들어있다고 봅니다. 진정 하느님께서는 나름대로 그들의 종교안에서 스스로 정의롭게 살아가는 이들을 배격하실 그러한 분은 아닙니다. 진리는 하나라는 뜻을 전하고자 하던 가운데, 천주교인으로서의 신념이 약간은 독단적으로 비추어진 왜곡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qkim님께서도 다른 사람의 종교적 신념이 때로는 그 종교를 가지지 않은 다른사람에게는 거슬리게 들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보드는 가톨릭보드이고, 전 이 보드안에서 오직 한분이신 그 분을 모시고 사는 여러 형제 자매님들과의 글을 통한 교제안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올려지는 글들이 조금은 다른 분들에게 다른 모습으로 비추어지는 부분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적어도 다른 종교를 가지시거나 천주교인이 아니시라면, 이러한 점들을 조금은 관용을 가지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qkim님, 항상 평안하세요. >@우리편 아니면 적이란 사고방식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qkim 이젠 알레르기 그만 좇아버리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