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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paxpia)
날 짜 (Date): 1998년02월22일(일) 21시11분56초 ROK
제 목(Title):  주일미사를 봉헌하고서.



 방금 주일미사를 봉헌하고 Lab에 돌아와 앉았다.
하느님의 아들딸인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는 법에 관한 주님의 복음 말씀이다.

 원수를 사랑하라. 오른쪽 빰을 때리거든 왼쪽빰까지 내어 주어라.
 겉옷을 빼앗아 가거든 속옷마저 내어 주어라. 

정말 오늘을 살아 가느 우리에게 하느님께서는 힘든 요구를 하십니다.
그러나 정말 힘든것인가. 분명히 힘든 것입니다. 우리는 힘들다는 핑계로
죄인들도 할 수 있는 자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만의 사랑, 자기를 아끼는 
사람들에게만의 정성등의 반쪽짜리 공동체의 생활을 전부인양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자연을 보고 느끼는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을 인간들 사이에서 느끼기 위해서는
우리는 먼저 주어야 할덴데, 우리는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할텐데...

 오랫만의 영혼의 사우나(고백성사)를 하고나니 기분이 개운합니다. 
이번주는 사순절의 시작, 재의 수요일이 있는 주간입니다. 자기나름대로의 
재의 수요일에 합당한 의미를 찾아 기도하고, 또 그런 마음을 통해 금식과 
금육을 행해 보는 것도 좋을듯하네요. 

 저는 오늘 성당에서 절제 저금통을 받았어요. 어린이 처럼 말입니다. 히히..
우리 첫째 아이하고 같이 저금통을 채울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학교식당 식사비가 1000원이니 수요일 한끼 제끼고 그돈을 
우리 딸래미 보다 먼저 넣어야지. ..

 수녀님과 상의를 하였습니다. 어버이 성가대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청년성가대에 들어가고 싶습니다만 아쉽게도 청년성가대가 없었습니다.
사실 있어도 이제는 노땅리고 받아 주지도 않겠지만. 쩝...
형제 자매님들, 나름대로의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저에게 기도 지향 쫴금씩만 
나누어 주세요.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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