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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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Sman (♣ 평화 ♣맧)
날 짜 (Date): 1998년02월20일(금) 17시51분05초 ROK
제 목(Title): 불교 보드에서 퍼왔습니다.


찬미 예수님!

불교 보드에 가끔 들르는데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크로체님께서 쓰신 글 중 하나를  퍼왔습니다.
읽으신 분도 있겠지만, 다시 한번 봐도 좋은 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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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
날 짜 (Date): 1998년02월18일(수) 22시57분53초 ROK
제 목(Title): 불안이라는 번뇌



 불안감. 문득 엄습하는 이 불안감은 삶에 대한 집착과 죽음에 대한 공포로부터
 비롯된다. 더 나아가서는 죽는 날까지 전개되어야만 하는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확신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만일 사람이 자신이 죽을 날자를 정확히 알고 있고,
 그것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 불안감에 휩싸이기 보다는 그동안의
 삶의 기간에 대해 알차게 계획을 세우려할 것이다. 그러나 언제 죽을 지 모르기
 때문에 10년,20년 후의 미래를 걱정하는 것이다. 사실은 언제라도 죽음은 아주
 쉽게 올 수 있다. 단지 직시하려 하지 않았거나 잊어버렸을 뿐이다.

 현재는 언제나 만들어가는 것이다. 즉, 창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체가
 스스로 조건지워짐을 택하고 벗어나려하지 않고 있다면 그의 현재 역시 결정되어져
 있다. 그 조건화된 신념들의 체계를 분석하고 해체,재설계하지 않는한 변화하는
 현재는 예정된 변화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불안에 휩싸여 암울한 미래를 상상하는 수동적인 창조자의 캔버스에는 당연히
 어두운 빛깔의 조잡한 그림이 등장하는 것이 이치다.


                                           ......Amor vincit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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