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먼소류) 날 짜 (Date): 1998년01월19일(월) 18시43분08초 ROK 제 목(Title): 시락(집회서) 흠냐리... 주말에 서점에 나들이 갔다가 공동번역 성경을 구입했다, 젤 작고 싼 걸로... 외경이 생소하기 땜에 외경을 읽고 있는데 집회서에 쓸 만한 얘 기가 젤 많은 것 같당. "빌어먹느니 차라리 죽어라(40:28)"는 구절이 압권이 었다. :) 잠언보다 나은 거 같다... 마카베오서는 싸우는 이야긴 많은데 전술에 대한 설명이 너무 빈약하다. 로마 인 이야기를 읽고서 내가 너무 눈이 높아진 건가...? 유다스 마카베우스가 적 은 병력으로 적의 우익을 치다가 좌익에게 포위당해 패한 부분은 분명한 전술 미스였던 것 같다. 좌익을 견제했어야지... 쯔비... 하여간 개신교의 개역한글판에 비해 문체도 훨 자연스럽고 읽기가 편하다. 근데 서문에 보니깐 "앞으로"도 개정을 거듭해서 더 완전한 번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 놨던데 왜 개정판이 안나올까낭? 기왕이면 가톨릭에서 그 많다는 전승들을 일반에 공개하는 자세를 보여주었으 면 좋겠다. 마냥 감춰두고만 있다가 가톨릭의 전통이 끝장나기라도 하면 그 다양한 전승들이 역사 속에서 그냥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는데...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화재로 그리이스의 학술적인 업적들이 사라져 버린 걸 상기하면 아 깝기 그지없는데... "Publish or perish"란 말을 여기서 써도 될까...? 애구... 군시렁 군시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