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 ] in KIDS 글 쓴 이(By): jyha (하진영) 날 짜 (Date): 1994년12월21일(수) 16시50분54초 KST 제 목(Title): [RE] 중고차 시세?? 중고차를 사실 때, 아는 사람이 타던 차를 사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부득이 중고차시장이나, 생활신문을 이용하여 차를 구입할 때는 상당히 조심해야합니다. 신용카드로 사려면, 장안평 중고차시장에 가면 가능한데, 수수료 명목으로 5% 정도를 더 내야합니다. 장안평 중고차의 시세는 생활신문 등에 나오는 시세보다 적어도 20%는 더 비쌉니다. 그사람들의 마진 때문 이지요. 주의할 점은 일단 차의 상태를 잘 살펴보고, 단거리가 아닌 중거리 주행을 해보아야 합니다. 동네 몇바퀴 돌아보는 것은 별로 소용이 없습니다. 시속 100 km 이상의 속도로 고속주행해보아야 차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나서 차체가 눈에 안보일 만큼 틀어진 차도 고속주행 시 문제점이 다 들어납니다. 가급적 사고가 났던 차는 싸더라도 피하는 것이 좋고,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쓰던 차는 무조건 피해야합니다. 가끔 택시로 쓰다가 재생등록해서 자가용으로 사용하던 차도 있는데, 이것 역시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거리계의 km는 절대로 믿으면 안됩니다. 중고차 시장의 대부분의 차는 적게 주행한 것으로 조작해 놓은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생판 모르는 사람의 차는 믿을 수가 없으니까, 가능하면 아는 사람의 차를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불가피하게 모르는 사람의 차를 사는 경우에는 문제가 있을 경우 반환하거나 수리해주겠다는 서약서 등을 받고, 지방세 완납증명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친구가 150만원짜리 차를 (중고) 샀는데, 밀린 세금, 주차위반과태료 등이 50만원 이나 나와 겨우 받아냈다고 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하진영 jyha@rose.hand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