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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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 in KIDS
글 쓴 이(By): Chance (창 새 기)
날 짜 (Date): 1994년11월03일(목) 15시53분03초 KST
제 목(Title): 버스와의 접촉 사고



그저께 버스와 접촉 사고가 있었다.

버스가 갑자기 옆에서 끼어 들며 사고가 난 것인데 이 버스가 모르는 척 하고

가 버리는 것이 아닌가? 전속력으로 따라 갔으나 버스도 빨랐다. 그러나 정류장이
나타나자 버스는 멈췄다.

운전 기사와 이야기를 했는데, 자기는 사고 난 것도 몰랐으며, 이런 사고는 나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승객들도 바쁘다고 아우성이고 해서 번호만 적고 일단 보낸 
후에 경찰서로 불렀다.

경찰서에서 그 운전 기사를 4시간동안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경찰과 이야기 해 
보니  운전 기사 의 과실로 의견이 모아 졌다. 경찰서 벽에 붙어 있는 그림(사고의
예를 보여 주는 그림)에도 명백히 내가 피해자로 되어 있었다.

드디어 운전기사가 왔는데, 나는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쩌면 그렇게
그럴 듯한 거짓말을 준비해 왔는지.. 완전히 스토리가 있는 거짓말이었다.

버스가 처음에 도망을 갔기 때문에 접촉 상황을 알 수 있는 좋貂킴� 없었다. 더구나
버스에는 페인트밖에 안 묻었기 때문에 걸레로 닦으면 그만이다.
 결국 경찰들은 나에게 "무능한 경찰을 원망하세요" 하며 없었던 일로 하기를
권했다. 할 수 없이 그렇게 하기로 했다.

차 안에는 카메라가 있어야 한다. 기왕이면 비디오 카메라가 좋을 것 같다.
버스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버스는 승용차와 부딪혀도 피해가  없기 때문에
일단 도망하여 증거를 없애면 그만이다. 도주 혐의에 대해서는 "그 정도 피해 가지고
버스가 어떻게 알겠느냐? 뭐가 부딪혔는지 전혀 몰랐다"라고 하면 되었다.
억울하다. 이제는 버스 근처에도 안 갈 거다.

또다른 피해자가 안 생겼으면 한다.






음냐 음냐 창세기가 뭐야? 난 그런 거 몰라. Rock group Genesis 말하는 거야?

난 그냥 창새기. 창새기라 불러 다오. 창세기가 아니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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