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ar ] in KIDS
글 쓴 이(By): Adrian ( 노 경태)
날 짜 (Date): 1996년06월29일(토) 20시50분41초 KDT
제 목(Title): 늑대와 소년 (온도계 이야기)


 한달도 안된 현상이지만 정말 이상한 현상이 있다.
 현상이란 말을 쓸 가치조차 없는 것인지 모르지만...

 어느날 새벽 웜업을 하고 있는데 온도계가 Hot 쪽으로 넘어간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시동을 끈 적이 있다. 좀 있다가 다시 시동을 거니깐
 괜찮은거 같아서 살살 주행을 했는데 200여 미터도 가지 못하여
 1초도 안되는 시간에 다시 넘어가고 있는 온도계를 보고 다시 시동 끄고,
 한참 기다리면서 고민하고... 그래서 할 수 없이 후진을 하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그 날부터 3일정도를 걸어다닌 적이 있다. 그 먼 거리를...
 
 고속도로를 뛸 일이 생겨서 할 수 없이 큰맘 먹고 카센타까지 끌고 갔는데,
 원인을 모르는 것이다. 진짜로 온도가 그렇게 상승을 한 것인지 아니면
 온도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그래서 찝찝함을 금할 수 없어서
 써모스탯을 교환하였다. 그랬더니 괜찮아지는 듯하여 기분좋게
 왔는데 학교안에서 갑자기 온도가 또다시 상승하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놀라 어떻게 할까하다가 차머리를 카센타로 향했다. 100미터도 가기전에
 이 온도계가 다시 거짓말처럼 내려가는 것을 보고 도로 돌려서 실험실로
 갔다. 정말 온도계가 나를 가지고 노는 것같았다. 그러기를 한동안 괜찮다가
 며칠전 아침, 온도가 또 올라가는 것을 보고는 주행중에 그 온도계가
 미워서 "이놈아 정신차려~" 하면서 손으로 온도계 쪽을 툭툭 쳤더니
 이게 조선놈이 만들은거라 맞아야 정신을 차리는 것인지
 또 내려가잖아? 올라가서 때려주면 내려가기를 몇번 반복했다.

 결국 진짜 온도가 아닌 거짓말 온도라는 것이 밝혀진셈...
 온도가 그렇게 순식간에 저온에서 고온으로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깐...

 근데 어제 후배에게 내 차 온도계가 그런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을 하면서
 무심코 손으로 툭 쳤더니 온도가 쑤욱 올라가는게 아닌가...
 다시 쳤더니 또 내려가고... 정말 믿을 구석이 하나도 없는 온도계...
 나중에 정말 온도가 올라갔을 때 이것을 어떻게 구별을 하지?
 완전 늑대와 소년같은 "온도계와 나" 얘기다 :(

 이건 분명 손으로 쳐서 그런 현상을 보인다는 것은 온도계 잘못이 아닌
 계기의 이상함이 아닌가 한다...

 이걸 어떻게 손을 볼 수 있을까?

 ^_*

 PS : ELANTRA 1.5 GLSi 72,000km 92.12. Stick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