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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 in KIDS
글 쓴 이(By): touch (남 기 원)
날 짜 (Date): 1994년10월22일(토) 13시30분07초 KST
제 목(Title): biahn님께...


하하...글을 써서 올리려다 보니 환상님께서 비슷한 내용의 글을 먼저 올리셨네요.

그래도 쓴 글은 올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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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인 걸로 무시하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정신적인 걸로 무시하는 것은 참을 수가 없다고요?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의 우리정신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우리정신이 지금 제 정신일까요?

매스컴을 보면 어떤지 알 수 있지 않나요?

저는 여기 포항에 있어서 세상 돌아가는 것에 반응이 느린데도

최소한 우리가 얼마나 썩어가고 있는지는 느껴지는데요.

돈과 권력에 눈이 멀어 양심을 팔아 먹고 있는 수많은 쓰레기들...

(물론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 수가 점점 늘죠.)



또 우리의 문화나 전통은 얼마나 지켜지고 있을까요?

국어만 해도, 지금 제대로 쓰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우리나라 문법이 오죽하면 수시로 문법용어에 맞춤법까지 바뀌겠습니까?

맞춤법에 대해 얘기가 나오면 이런 얘기까지 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어...그거 맞춤법 바뀌어서 아무렇게나 써도 되는 거 아닌가?!?!"

허허~~~ (허탈)



우리 조상님들의 학문은 우리에겐 이미 구닥다리가 되어 찬밥 신세인데 반해

기독교는 처음에는 학문으로 들어와서 이미 국민의 반 이상을 외국물 들여놓았죠.

족보를 아주 외국에 떼다 붙이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더군요.

자기는 유태인의 후손이라나?!?!

요즘 제사를 비롯한 우리의 전통문화가 기독교에 의해

산산히 부서져 가고 있는 것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외국에서 우리의 옛학문을 배우려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창피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줏대 없고 한심해 보이겠습니까?

안 그래도 일본문화의 영향으로 골치 아픈 판에 기독교까지 단단히 한 몫을 하죠? 

개천절에 뭘 해??? 쓰레기들... :(



제가 보기에 biahn님이나 저나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것은

과거 우리 조상님들의 문화이지 지금 우리의 문화가 아닙니다.

물론 저 개인적으로도 그점에 대해 무척 아쉽게 생각하고

특히 조상님들께 죄스럽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정치는 정치대로 썩었고, 경제도 경제대로 썩었고, 기업도 썩었고, 학교도 썩었고...

도대체 지금 우리에게 남은 것이 뭐가 있지요?

몇년 전만 해도 부정을 저지르면 부끄러워할 줄이나 알았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으면 낙오된다는 식으로 세태가 바뀌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부정하게 벌은 돈으로 오히려 더 행세하려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지금 남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너무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겸허하게 인정하고 다시 한번 도약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기업들, 특히 대기업들 생각하면 저는 이가 갈립니다.

게중에는 그래도 간혹 노력하는 흔적을 보이지만 소수에 불과하죠.

나라 말아먹는 놈들... :(

저는 현대자동차보다는 대우자동차가 더 혐오스럽더군요.

대우의 아카디아 광고를 보면 이런 멘트가 나오지요.

"우리의 목표는 세계 최고"

웃기지도 않죠. 핸들에 있는 ACURA 마크라도 좀 떼고 그런 말을 하지.

쓰레기 같은 XX!



지난 번에 한번 기아에 있는 분이랑, 대우에 있는 분이랑 같이 있을 때

대우에 대해 조금 비난을 했더니...당장 그러시더군요.

다른 데는 안 그런 줄 아냐고. 다 마찬가지라고...

다른 데가 그러니까 자기도 그래도 된다는 식이더군요.

할 말 없죠...뭐, 나라 전체가 그 모양이니...



간혹 과격한 말이 들어갔네요...죄송합니다.

그리고 차와 별로 관계 없는 글이라서 죄송하고요...

biahn님도 우리의 현실이 안타까우시리라 믿습니다.

우리의 현재 위치가 너무 한심하군요. 다들 뭘 생각하며 사는지...



그럼...이만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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