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r ] in KIDS 글 쓴 이(By): Klipso (쇼보이) 날 짜 (Date): 1995년12월28일(목) 11시30분23초 KST 제 목(Title): 오늘 아침 버들골에서 일어난 일.. 오늘 나는 학교에 9시 30분쯤 도착했음에두 불구하고 실험실에는 11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들어왔다.. 우리 학교에는 버들골이란 곳이 있는데, 후문에서 우리 실험실로 오려면 이곳을 항상 거친다.(물론 학교를 한바퀴 돌아 안 거칠 수도 있지만..) 내가 실험실에 도착하기까지 1시간 반쯤의 공백이 생긴 것은 바로 이 버들골에서 일어난 일들 때문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정말 많이 왔다. 그래도 난 여느때처럼 차를 끌고 유유히 학교로 나섰다. 학교까지의 길은 평소보다 조금더 막혔지만 눈이 많이 내리고 있어서 내가 예상한 것보다는 순조로운 길이었다.. 학교 후문을 들어서니 차들이 갑자기 막혀 있었다.. 아니 왠일이지?? 하며 꼬질꼬질 앞차들을 난 조심스럽게 따라 갔다.. 근데 이게 왠일...... 버들골에는 차가 엉켜 난리난리였다.. 헛바퀴만 계속 돌리는 차, 이리 휘청, 저리 휘청... 오르막길에서 계속 미끄러지는 차.. 정말 안쓰러운 가관이었다(이게 말이 되나??). 이때 또다시 나의 정의의 기사도는 빛을 발하려 한다(생동감을 위한 현재 시점..) 난 차를 옆에 조심히 안전히(딴 차가 와서 박을까봐) 세워 두고 제일 꼭대기 차부터 처리하기 시작한다.. 내 차에서 바스켓을 꺼내 모래함에서 모래를 퍼 그차의 구동바퀴 (이번 경우는 봉고라서 후륜)를 중심으로 모래를 뿌린후 차를 뒤에서 밀고 하지만 그 차는 낡아 잘 안 되었다.. 그래서 구경하는 뒷차의 운짱들을 모아 함께 밀어 정상 까지 보냈다.. 그 후 다음 차, 승용차다.. 하지만 초짜다.. 그래서 나와 운짱 바톤 터치.. 눈길에서는 2단 출발이 좋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핸들조작을 삼가고 조금씩 해야 되지만, 급한 경우의 핸들은 브레이킹 슬립 앤드 리버스 스티어링 이어야 한다(많은 분들이 경험하셨겠지만 미끌어질때는 핸들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차가 돈다.. 또 영화나 자동차 씨 에프 같은 곳에서 보면 차가 급히 돌 땐 바퀴가 반대 방향으로 되어 있는 것을 유심히 보면 알 수 있다.. 또 실제 운전에서도 약 60-80키로로 달리다가 차선 두 개 안에서 유 턴 하는 차를 본 적이 있다면 -- 이는 연습하는 사람이 꽤 있는데.. 그것은 이 브레이킹 슬립 앤드 리버스 스티어링을 이용한 것이다..). 그차는 이미 바퀴가 헛돌고 자꾸 옆차를 향해 돌진하면서 미끄러지고 있었기에 난 그 차의 방향을 일단 바로 잡고 언덕위까지 올려 주었다..(오토라 2단 출발도 안 되고 부드러운 악셀 조작으로 멋지게..히히, 비웃지 마시오!) 그리고, 또 다음 차 이 차는 그냥 내가 뒤에서 밀어 주었는데 2단 출발이고 언덕이라 좀 밀리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미는 힘이 많이 들었는데 좀 가니까 거뜬히 잘 갔다.. 이러기를 8대.. 멋진 훌륭한 학생이라는 칭찬을 무수히 들으며 (혼자 생각) 난 내 차로 돌아와 실험실로 향하는데 이런 이게 또 왠 일인가.. 내가 차를 세워 놓은 곳이 그 동안 쌓인 눈이 얼어붙어 내차가 잘 가려고 하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지켜 봤는데 이는 또 왠 개망신인가.. 어떤 이(아까 내가 도와 줬던 이)가 모래를 두 웅큼 떠 왔다.. 눈을 좀 쓸어낸 후 모래를 뿌려 간신히 빠져 나왔다.. 하하하.. 정말 기분이 좋다.. 선행상 안 주나?? 여러분 눈길 운전 조심하세요!! 그리고, 되도록 2단 출발 아시죠?? 무리한 악셀러레이팅, 스티어링은 금물.. 자, 그럼 다음에 또........ 쇼보이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