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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7년 7월 12일 목요일 오전 03시 49분 14초
제 목(Title): Kids into my car


오늘, 그러니까 날짜상으론 어제

이번 학기 마지막 퇴근을 하는 길인데, 집에 오는 길은 가파른 언덕 내리막 커브길

이다. 왕복 각 1차로의 좁은 차로 한 켠에 종종 관광버스가 정차를 하고 있다.

조금 위험하기 때문에 짜증나긴 하지만 그런대로 저속운전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참으며 다니는데 오늘은 고딩 여자애 하나가 정차된 버스 옆 길 한복판으로 태연히

나와 버스 기사석에 대고 뭐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경적으로 주의를 줘도 비키지도 않고 찻길 한가운데를 버티고 서있어서 중앙선을

걸치고 피해가야 했다. 여기까지는 좀 짜증나긴 하지만 피하지 못할 정도의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다.

퇴근길에 꼬맹이가 친구집에 놀러가 있대서 데리러 가려고 골목길을 접어드는데

길 오른편에 정차된 차를 피할 겸, 또 오른쪽은 어차피 우회전 차로이고 사거리 

직진 차로로 접어들려고 왼쪽 차로를 타고 그 차 옆을 지나가는데 그 차 바로 앞에서

초등학생 쯤으로 보이는 아이가 튀어나왔다. 순간 내가 브레이크를 밟은 것이

먼저인지 그 아이가 놀라 피한 것이 먼저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의 짧은 순간이었는

데 어쨌건 저속으로 달리고 있어서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자 차가 바로

멈추고, 또 아이가 급하게 피해서 다행히 접촉은 없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달리고 있었거나 아이가 빨리 피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렇게 태연하게 키즈질을

하고 있지는 못했을 것이다. 



                When I try to study tensors in general relativity my
                eyebrows generally get relatively tenser and ten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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