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r ] in KIDS 글 쓴 이(By): seomin (백수건달 ) 날 짜 (Date): 1995년10월19일(목) 12시27분46초 KST 제 목(Title): 백금 플러그. 안녕하세요, 기웃거리기만 하다가 처음 글 올리는 백수건달입니다. 제 차는 92년형 엘란트라 1.6 DOHC 인데요. 얼마전에 4만이 넘어서 몇가지 부품을 갈게 되었는데요, 그중 쉬운 점화플러그 교환을 직접해보았습니다. 전 하이텔 달구지 회원이라서 그곳에서 정보를 얻었지요. 기왕 내손으로 가는거 좋은 걸로 써보자는 생각에 며칠 전에 남대문에 나가서 백금 플러그를 한 세트 샀습니다. BOSCH에서 나온 것인데 4개짜리 세트를 2만원에 구입했습니다.(이거 싼건가? 비싼건가?) 그리고, 플러그 렌치가 들어 있는 21PCS짜리 공구 세트(대만산)를 6천원에 샀습니다. 공구는 좋은 것을 사라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공구상가까지 갈 시간이 없어서요. 작업은 의외로 쉽더군요. 아는 거라곤 통신에서 잠깐 주워들은 것뿐이었는데, 한 20분 만에 끝냈습니다. 음, 별거 아니지만 좀 뿌듯하더군요. 우선 전에 2만에서 교환했던 순정 플러그를 빼냈는데, 의외로 상태가 좋지 않더군요. 플러그 전극 부분이 녹이 슨 것도 있고, 까맣게 탄 놈도 있더군요. 하여튼, 교환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새 플러그를 끼웠습니다. 그리고 시동을 걸었는데, 상당히 경쾌하게 시동이 걸리더군요.(기분 문제인지도 모르지만, 히힛) 잠시 공회전을 한 후에 엑셀레이터를 밟아보았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플러그 교환 전보다 엔진의 반응이 좀 빨라진 느낌이었고, 같은 정도 깊이로 패달을 밟았을 때 엔진 회전수가 더 높이(500RPM 정도) 올라가더군요. 시승을 멀리서는 못해보고, 그냥 학교 안을 한바퀴 돌아봤는데 평지에서는 별 차이를 못느꼈는데, 오르막에서 회전수가 3~4000 정도 되니까 힘이 조금 좋아진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흠흠, 별 얘기도 아닌데 말이 길어졌군요. 사실, 교환 후의 차이는 특별히 계측한 것이 아니라 순전히 저의 느낌이었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뭔가 쉬운 것이라도 자신이 직접 해본다는 것이 참 기분이 좋더군요. 여러분도 한번쯤 해 보세요. 같은 연구실 형은 일반 플러그를 카센터에서 만원 주고 교환했다더군요. 순정 플러그는 한 개에 한 천원쯤 한다고 하던데, 그렇게 주고 교환할 바에는 돈 좀 더 들여서 백금 플러그로 손수 교환하는게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 카란에도 플러그 교환하는 방법에 대한 글이 한참 위쪽에 있습니다. 그럼, 이만.�. |